◇ 저금리·저성장 여파 극복
우선 저금리·저성장 여파 극복을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보험업계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 역마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시장 창출,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법·제도개선 추진 등을 통해 보험금 누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며, 손해율이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 안정화가 시급하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정책성 보험지원을 통한 보험사각지대 해소와 일반보험의 외연확대, 성공적인 해외사업 구축방안도 요구된다.
◇ 100세 시대 준비…사적연금 활성화
특히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반면 부족한 노후재원을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노후보장 특화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노인의료비 부담을 대비하기 위한 연금의료비저축 도입, 현물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노후 건강관리보험 개발과 사적연금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혜택 등의 추진 노력도 요구된다. 또한 노후설계서비스 등의 부가서비스 확대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할 시기다.
◇ RBC 등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리스크 관리 요구 대두
내년에는 금융당국의 지급여력비율(RBC) 등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 2단계(IFRS4 Phase Ⅱ) 도입 준비 등 제도적 변화가 예정돼 있다. 즉 보험업계는 이러한 제도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이를 내재화 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워야만 한다. 업계 스스로가 적정수준의 리스크 관리와 철저한 대비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큰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불합리한 자산운용 규제의 경우 적극적으로 완화를 요구해 수익률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전세계 금융정책이 소비자보호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만큼 보험산업 역시 민원 요인의 사전해소 등을 통한 소비자보호와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소비자보호 강화 방안이 요구된다. 2014년 보험산업은 여전히 위기 앞에 놓여있지만 이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