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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 ‘재시동’, 증시 발목 잡나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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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2-04 22:10

엔화 약세, 출구전략 시행 우려로 코스피 조정
경기회복이 부정적 영향상쇄, 성장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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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엔/달러 환율 상승)가 가파르다. 지난 3일 장중 엔/달러 환율이 연중 고점인 103.23(5월 17일)을 경신했다. 최근 엔화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은 미국의 양적완화종료다. 최근 미국 연준위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면서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과 미-일 금리차 확대가 엔/달러 환율 상승을 주도하는 형국이다. 투기적인 엔캐리 투자 증가도 엔화약세의 요인이다.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감이 조달통화로서 엔화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 선물시장의 엔화매도증가는 엔캐리 증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대외적인 캐리 투자 이외에 대내적으로 누적된 경상수지 흑자가 대외 금리차 확대로 대외 채권 투자로 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증시에도 먹구름이 잔뜩 꼈다. 엔화 약세는 한국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변수다. 지난 4일 미국 출구시행전략시행, 엔화약세우려가 겹쳐 외국인 ‘팔자’에 나서며 코스피는 1990선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엔화약세가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엔화가 빠르게 약세를 보이는 있는 점이 국내증시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연내 출구전략시행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며 “출구전략과 엔화 약세는 시기의 문제일 뿐 방향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회복, 내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성장세 가속화와 한국의 수출 증가 기대 등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 서대일 연구원은 “엔화 약세의 위협은 지속적으로 경계할 부분이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엔화 약세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엔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교역량 증가가 상쇄할 것으로 보이며 추세적으로는 환율 보다 물량 회복이 성장에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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