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보이는 3종 지수를 보면 먼저 코스피 200 저변동성지수는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학술적으로 인증된 이례현상(Low-Volatility Anomaly)를 기반으로 변동성이 낮은 50종목을 선정하여 투자하는 전략 반영했다.
변동성이 낮은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가 변동성이 높은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보다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례현상이 중심인 만큼 코스피 200 구성종목중 변동성이 낮은 50종목으로 구성되며, 시가총액이 아닌 ‘변동성의 역수’로 가중하여 지수가 산출된다.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많이 편입하고 변동성이 높은 종목은 편입비중을 낮춤으로써 저변동성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변동성 위험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률도 기대된다.
코스피 200 고배당지수의 경우 배당투자전략에 저변동성 및 분산투자전략을 가미한 지수다. 코스피 200 구성종목중 배당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50종목으로 구성되며, 시가총액이 아닌 “배당수익률 비중”으로 가중되는 구조다. 배당수익률 비중만큼 편입비중을 높여 배당수익률을 극대화하며 변동성 위험을 줄이면서 배당투자로 인한 초과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200 DAE지수의 경우 교환옵션가격결정모형을 이용한 투자전략인 DAE (Dynamic Asset Exchange)을 활용했다. 위험관리를 위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분산투자하되,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금융공학적을 이용하여 투자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장기투자시 개별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보다 높은 수익률 시현도 기대된다. 신규지수 3종은 ETF, 인덱스펀드 등 기초지수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장기 안정투자 유도, 지수연계 금융상품 다양화, 시장건전성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S&P DJII와 공동으로 국내외의 업계·학계 전문가를 초청, ‘2013년도 KRX 인덱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향후 지속적인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국내 인덱스시장의 발전 및 거래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