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사 코스피전망 오십보백보?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10-27 18:50

주요 증권사 2014년 코스피밴드 1800~2300p 예상
글로벌 경기회복 화두, 비슷한 전망치로 차별화 한계

증권사 코스피전망 오십보백보?
증권사들이 앞다퉈 2014년 증시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관심이 늘자 예년보다 한박자 빠른 보고서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증권사들이 낙관론에 쏠려 있는데다, 코스피밴드 전망치도 별다른 차이가 없어 투자자의 신뢰를 얻을지 미지수다.

◇ 증시전망발표시즌 개막, 증시레벨업 한목소리

2014년 증시가 강세로 전환할까? 지난 5년동안 넘지 못했던 역사적 고점을 돌파하고 새로운 역사를 쓸까? 증권사들이 잇따라 2014년 주식시장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내년 증시는 역사적 고점을 돌파하는 낙관론이 대세다.

대부분 코스피가 레벨업하는 모멘텀으로 글로벌경기회복을 꼽았다. 증권사별로 보면 LIG투자증권은 내년 경기회복을 ‘속임수’가 아니라 ‘진짜’라고 정의내렸다. 정책보다 민간부문이 회복을 주도, ‘고용증가, 소비회복’이 뒤따르는 경기회복으로 실적개선에 따른 증시의 레벨업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도 미국의 경기회복을 핵심상승모멘텀으로 제시했다. 특히 소비의 경우 가계의 재정건전성의 회복에 따른 정상화과정이며, 이미 가계의 부채조정이 일단락돼 소득향상이 소비증가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도 하이투자증권은 낙관론에 동참하면서도 환율급락에 따른 기업실적악화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같은 낙관론에 따라 코스피밴드도 역사적 고점인 2231p를 넘는 수준으로 상향됐다. LIG투자증권 1900~2260p, 신한금융투자 1850~2320p, KB투자증권 1850~2400p, 키움증권 1900~2400p를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상단목표치를 2350p로 잡았다. 아쉬운 점은 올해도 천편일률적인 코스피밴드가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 코스피전망치평균은 대략 상단 2300P, 하단 1800P이다. 이를 기준으로 박스권이 높으면 낙관론으로, 낮으면 신중론으로 통용되고 있다. 불과 약 50P 안팎의 차이로 낙관론, 비관론이 결정되는 셈이다.

◇ 비슷한 데이터, 전망어긋날 시 리스크부담으로 소신예측 한계

이처럼 코스피전망치가 엇비슷한 이유는 분석데이터가 비슷하고, 또 정형화된 가격결정모델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대형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주요 설정기준은 PER과 어닝으로, PER을 보는 근거가 10배인지, 11배인지 어닝전망이 100조인지 120조인지에 따라 코스피전망치가 산출된다”며 “이미 이들 데이터는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된 만큼 근거가 되는 데이터에서 과도하게 벗어나 코스피밴드를 산출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전체의 뷰에서 벗어나 예측할 경우 전망이 어긋날 때 뭇매를 맞는 것도 소신을 밝히기가 어려운 요인이다. 실제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해 ‘쩐(Money)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증시전망보고서에서 코스피상단을 2320p 강세론으로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코스피가 1800~2000p의 박스권에 머물자 강세장에 대한 소신을 밝힌 리서치가 곤혹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트레이드증권 윤지호 센터장은 “기업실적예상치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예측할 수 없는 정책이벤트가 발생, 시장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였다”라며 “IMF 등 전망기관들의 경우 중요한 정치적 결정이 내릴 경우 그 전망을 수정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전망이 어긋날 경우 짊어질 리스크가 만만치 않아 앞으로 뚜렷하게 스탠스를 밝히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자보호재단 김일선 상무는 “쓰는 소스가 비슷해 증권사의 전망은 차별화되지 않고, 보는 스탠스도 낙관적이다”라며 “전망은 전망일 뿐 맹신은 금물이며, 그 속에 있는 논리, 가정 등을 재해석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주총 문화 패러다임 바꾼다"…예탁원, 전자의결권 플랫폼 'eVOP' 첫 선 "그동안 '슈퍼 주총데이' 접근성 한계 등이 지목됐는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는 대폭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자의결권 플랫폼 '이봅(eVOP, Electronic Voting Platform)'은 한국 주총 문화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전자주주총회 도입 및 플랫폼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전자의결권 플랫폼 'eVOP'을 소개했다.개정 상법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의 자산 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전자주총 개최가 의무화된다.이윤수 사장은 "eVOP은 예탁원의 핵심 인프라인 주요 업무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의 안정성과 보안 2 AI 믿고 샀는데…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흔드는 '반전'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역설적으로 AI 투자 부담에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투자 비용을 웃도는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다.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도 압력에 동반 하락했다.시장의 질문도 달라졌다. AI에 얼마나 투자하느냐가 아니라 투자한 돈을 언제,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느냐다. AI 반도체 랠리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지, 과도한 기대를 되돌리는 조정에 들어설지 시험대에 올랐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 “김치가 익어가듯 장기투자도 자리 잡길”…금투업계 '사랑의 김치페어' “겉절이부터 묵은지까지 저마다의 맛이 있지만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는 시간이 흐르며 더욱 깊은 맛을 냅니다. 우리 자본시장이 지향하는 장기 투자도 이와 닮아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도 투자자가 더 큰 결실을 누릴 수 있도록 장기 투자가 자리 잡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금융투자협회는 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금융투자회사(증권·자산운용·선물·부동산신탁사) 및 증권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제16회 사랑의 김치페어’ 기부 행사를 개최했다. 축사에서 황성엽 금투협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행사에는 금투업계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조유진 영등포구청장과 황영기 초록우산재단 회장이 참석했다.86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