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證 ‘대신 시니어론 특별자산 펀드
대신증권이 최근 미국 시니어론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였다. 대신증권은 지난 16일,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으로 인한 금리상승에 대비하고, 이자와 함께 자산가격 상승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대신 시니어론 특별자산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신 시니어론 특별자산 펀드’는 재간접형 상품으로, 미국 선순위 담보대출에 투자하는 수익증권에 투자하여 자본 수익을 추구한다. 특히, 이 펀드는 듀레이션이 짧고 변동금리 이자(Libor금리 + 스프레드)를 적용받는 상품에 투자하기에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가격 방어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펀드는 하이일드 채권보다 회수율이 높다. ‘시니어론’이 BBB-(S&P기준) 이하 투자등급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며, 이자를 받는 변동금리형 선순위담보 대출채권이기 때문이다. 이 펀드의 투자대상은 ‘파워쉐어 시니어론 포트폴리오 ETF’와 ‘하이랜드 시어니론 ETF’ 그리고 시니어론 관련 해외 역외펀드 등이다.
연간 총보수는 0.715~1.255%이다. 환헷지형과 환노출형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가입 후 90일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없다. 대신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에서 운용되며, 대신증권 전 영업점을 통해 판매된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전략부장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업계에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임박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금리 상승 압력이 더할수록 ‘대신 시니어론 특별자산 펀드’가 대안투자 상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투신운용 ‘시니어론 플러스 특별 자산펀드’
한국투신운용도 시니어론 플러스 특별자산펀드 내놓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시니어론 ETF와 하이일드채권 ETF 등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시니어론 플러스 특별자산펀드(대출채권-재간접형)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반 채권들은 금리가 상승하면 대부분 가치가 하락하지만, 시니어론은 변동금리 적용으로 금리 상승기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시니어론은 201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해 왔다. 최근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발표에 따라 글로벌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기의 유망 투자대안인 시니어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 시니어론 플러스 특별자산펀드’는 시니어론ETF에 선별 분산투자하고, 하이일드채권과 물가연동채권 ETF 등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AI운용본부 배현의 팀장은 “금리 상승기에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니어론ETF 등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고 가격상승을 통한 자본수익까지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수혜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할 것이다”라고 덧붙엿다. 이 펀드는 대우증권(1588-3322) 전국 지점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