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코스피야간옵션시장은 정규시장의 4% 수준으로 성장했다. 일평균거래대금의 경우 일평균거래대금은 448억원으로 정규시장(1조 1,199억원)의 4.0%로 성장하였으며, 지난해 대비 18.8% 증가했다. 일평균거래량은 83,030계약으로 정규시장(2,441,067계약)의 3.4% 수준이다. 지난 2012년 6월 거래승수 인상(10만원→50만원)으로 거래량이 감소하였으나, 실질적으로는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수급주체를 보면 현지거래(Market Maker 포함) 참여가 매우 활발했다.
Eurex(국제증권거래소) 회원사 자기거래(시장조성거래 포함) 및 현지 고객의 Eurex 회원사를 통한 거래규모는 64.2%를 차지한 반면 국내 투자자거래 35.8%에 달했다. 특히, Eurex 회원에 의한 시장조성거래가 활발하여 44.0%의 거래비중 차지하고 있다. 마켓메이커를 포함한 현지 거래활성화가 시장 유동성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정규시장 유동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Eurex시장에서의 거래량 22.7%가 장개시전 협의거래를 통하여 국내 정규시장으로 이전되므로 정규시장 유동성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것이다. 야간시간 가격변동위험 관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거래소측의 설명이다. 야간시간대 다우, FTSE, DAX 지수 등과 0.55~0.73 수준의 상관관계 유지했으며 이 가운데 가장 거래가 풍부한 다우지수(ATM기준은 올해 콜옵션 0.73, 풋옵션 -0.70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아울러 야간시장 옵션프리미엄이 정규시장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정규시장보다 헤지거래가 활발한 것도 긍정적이다. 앞으로 거래소는 국내 증권/선물사의 참여 확대를 통해 국내투자자가 야간시장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부여할 계획이다. 2013년 9월 현재 Eurex연계 야간시장에 참여하는 국내 증권/선물사가 아직 13개사에 불과(코스피200옵션 참여회원사 60개사의 21.7%)하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Eurex 연계 야간시장에 대한 참여확대를 위한 야간시장 인지도를 제고토록 시장 홍보/마케팅 강화하겠다”며 “Eurex와 해외투자자(현재 16.1% 수준)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