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적완화종료논란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BS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말 대비 2.22% 하락하면서 주간 단위로 5주 만에 반락했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감 재부각과 함께 1900P선 을 하향 이탈했다.
양적완화종료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으나 이미 노출된 재료라는 점에서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5월말 이후 코스피는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감을 충분히 반영했다. 이미 증시는 가격조정 흐름을 통해 연내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기정사실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최근 증시가 양적완화종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인은 연내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단행 여부에 대한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양적완화 규모 조기 축소 시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양적완화 조기실시논란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보이는 BIG3의 경제는 호재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상황은 예상보다 더 양호한 상태로서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경제서프라이즈지수는 7월 31일에 플러스 전환된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 7월 18일에 상승전환에 성공한 유럽 경제서프라이즈지수도 오름세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 경제의 개선은 중국 경제성장세 둔화 가능성을 낮춰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코스피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BS투자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이미 코스피는 5월말 이후 1개월 여 가격조정 통해 QE 축소 기정사실로 인식했으며 QE 축소시기에 대한 우려감은 기간조정 요인 정도로 제한될 것”이라며 “지난 5월말 이후와 달리 최근 미국과 유럽의 경제상황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됐으며 이 가운데 유럽 경기 회복은 중국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를 낮추면서 우리나라 경기개선 기대감 높인다는 점에서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