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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금리 후폭풍으로 ‘속앓이’

최성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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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8-05 08:06

1분기 대규모 채권 평가손으로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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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를 모색하던 증권사가 복병을 만났다. 금리리스크가 확대되며 FY2013년 1분기(2013년 4~6월) 실적이 되레 악화될 처지에 놓였다.

최근 미국 경기회복 등으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금리와 거꾸로 움직이는 채권을 대거 보유한 증권사 입장에서는 오는 2, 3분기 등 앞으로 실적에도 적지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삼성, KDB대우,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커버리지 증권사들의 1분기 평균순익은 대규모 채권평가손실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0.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채권보유가 많은 대형사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 KDB대우, 우리투자증권 등 BIG3의 채권보유합계는 약 30조원.

지난 1분기 금리급등 당시 채권듀레이션을 0.2~0.5년으로 줄이는 헤지전략에도 불구하고, 채권보유금액이 많은데다, 시장금리와 기준금리의 차이로 평가손실규모는 예상밖으로 컸다. 문제는 앞으로 2, 3분기 실적도 이같은 ‘금리인상, 채권손실’의 공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미국 경기회복 등 금리인상이 예상되지만 자산관리전략강화로 손실가능성이 있는 채권비중을 줄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제 증권사들은 자산관리 쪽으로 사업체질개선에 발벗고 나서며 WM의 대표주자인 ELS, RP상품 쪽에 드라이브를 걸 수 밖에 없는 처지다.

특히 파생결합상품인 ELS도 헤지차원에서 채권을 베이스로 깔고 원금보장, 비보장유형으로 기초자산의 상품설계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후폭풍에 안전하지 않다. 아이엠투자증권 김고은 연구원은 “FY2012년의 경우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거래대금 위축에도 상품운용이익으로 실적을 유지했으나 최근 미국 양적완화정책 중단움직임으로 기준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며 채권평가손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자산관리강화에 따른 상품판매로 증권사들의 채권보유액이 증가했고 이를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손실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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