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이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추세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현재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4000억원(국내 유가증권시장 기준, 6월 4조1438억원 순매도)으로 재차 순매수로 전환되어 있는 상황이다.
시장상황을 보면 국내 증시로 추가적인 자금유입도 가능하다. 그 근거를 보면 먼저 미국 내 주식형 펀드 중 해외투자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13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해외투자펀드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지난 6월 QE축소 논란이 크게 불거졌던 국면에서도 64억달러나 순유입됐다.
뱅가드 펀드 벤치마크 변경이슈종료도 호재다. 이미 국내 기업들의 ‘높은 성장성, 낮은 주가’ 상황이 연출되면서 펀더멘탈측면에서 매력이 충분하다. MSCI 국내 증시 12개월 예상 PER 과 EPS 증가율(y/y) 수준을 미국과 비교하면, PER(주가수익비율) 은 55% 수준, EPS(주당순이익)증가율은 9%p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밸류에이션매력 때문에 미국보다 기업 이익성장률은 높고, 가격은 싼 국내 증시로의 자금유입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가의 유턴이 지속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가 초입 국면에 진입해 있는 업종의 경우 (외국인을 중심으로)추가적인 매수포지션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며 “7월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업종 중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이전 평균치보다 낮은 업종군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