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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HSBC 등 유럽금융그룹 보험사업 축소, 왜?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7-29 15:16 최종수정 : 2013-08-09 22:19

금융위기 여파…신속 회생 및 자본비용 상승 등 영향
연구원, “글로벌 감독규제 및 시장변화 적극 대비해야"

ING, HSBC 등 유럽의 복합금융그룹들이 보험사업에서 철수하거나 보험사업을 축소하고 있어 그 원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유럽의 대표적인 복합금융그룹인 Royal Bank of Scotland(이하 RBS), ING, Dexia, KBC, HSBC 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험사업에서 철수하거나 보험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BS, ING, Dexia, KBC 등은 단기자금 중심의 자금조달로 위기 시 유동성이 부족해지거나, 투자손실이 크게 발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적자금을 지원받게 됐으며, HSBC 역시 금융위기 이후 충격으로 2010년부터 자발적 사업구조 조정을 추진하며, 아시아-유럽지역의 보험사업 매각과 보험사업과 자산관리 사업의 연계 등 사업범위 조정을 추진 중이다.

이들 금융그룹의 보험사업 매각 원인으로는 그룹의 신속한 회생과 보험사업의 부실, 은행·보험업 겸영의 자본비용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복합금융그룹에 대한 자본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로 은행·보험업 겸영의 자본비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자본규제 강화로 인한 자본비용 상승은 고객에 대한 원스탑 서비스 제공과 소매금융상품 판매 시너지 창출 등 은행·보험업 겸영의 장점을 희석시킬 것으로 보이고, 이로 인해 유럽의 복합금융기관들이 보험사업을 매각 혹은 축소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보험업 겸영에 대한 자본규제 강화가 현실화될 경우, 겸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서 업권 분리와 동일 업종 내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보험사들이 글로벌 금융산업 감독규제 변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인수·합병으로 인한 경쟁구도의 변화, 유럽 복합금융그룹의 자산운용전략 변화로 인한 국제금융시장의 수요-공급 구조의 변화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말 도입되는 바젤 III와 오는 2015년 유동성 규제가 도입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금융업권간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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