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거래대금 부진은 모멘텀이 부재한 증시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게 요지다.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중국 경착륙 우려 등의 대외 악재가 진정되고 있지만, 이후 추가로 증시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수를 올릴 수급 주체들도 눈치보기중이다. 실제로 지난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연기금을 제외하면 외국인, 기관들의 주요 수급 주체들의 관망세는 지속되는 상황이다.
특별한 주도주가 없다는 점도 증시의 거래대금위축을 부추기는 요소다. 문제는 주도주 부재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 2010년 차/화/정 장세가 종료된 이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대금의 감소는 주요 수출주들의 성장성 둔화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거래대금침체의 반등은 2분기 실적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기업 실적의 바닥 확인 여부는 국내 증시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는 바닥을 다진 증시 거래대금의 반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