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 종합체육대회로 교보생명은 체육꿈나무들을 조기에 발굴, 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1985년부터 후원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금액은 75억원에 이른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어린 선수는 11만명, 그들 중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도 300명에 달한다. 실제로 체조의 양학선을 비롯해 수영의 박태환, 유도의 김재범과 최민호, 빙상의 이상화와 이승훈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 대회 출신이다.
다른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써가며 빅스타 후원에 집중하는 사이에 교보생명은 29년째 비인기 기초종목 유소년 육성에만 한우물을 팠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미래 체육꿈나무를 후원하는 것은 국민교육진흥이라는 교보생명 창립이념과 맥을 같이 한다”며 “기초종목의 체육꿈나무를 조기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공익적 관점에서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계에서는 이러한 후원 방식이 기초종목을 활성화시키고 저변을 넓혀 체육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정동화 대한체조협회장은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유소년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초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스포츠 발전의 숨은 공신인 셈”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