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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잘 삽니까?

유선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7-01 17:54 최종수정 : 2013-07-01 21:54

스마슈머·모디슈머의 똑똑한 소비세상

당신은 잘 삽니까?
'다양하다, 많다'는 말로는 부족한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상품과 서비스가 존재한다. 이런 복잡한 세상에서 '호갱님(호구+고객님)' 취급을 받거나 '스마트피드(smart+stupid)'가 되는 일도 종종 있다. 현명하고 똑똑하게 잘 사는 소비습관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똑똑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스마트 컨슈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스마트 컨슈머가 이끄는 특별한 트렌드'란 보고서에서 김종대 LG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그들은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며, 해외 쇼핑몰까지 고려해 글로벌 최저가로 구매하고, 각종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며 "이와 같이 소비자가 스마트해지는 현상은 스마트 기술의 발전, 글로벌 물류 시스템 효율화, 저성장 기조 등이 지속함에 따라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이들은 소비의 효율을 넘어 소비자의 권리까지 똑똑하게 주장하면서 사회, 기업 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의 마케팅 과정에 참여하고, 사회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주도한다. 똑똑함을 넘은 현명함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한 슈머들을 만나보자.

스마슈머(SMAart+conSUMAR)

똑똑한 소비자를 뜻한다. 음료 한 잔, 간식 하나를 사더라도 원산지부터 맛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식품의 가공 과정까지 중요하게 살펴본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재료의 원산지를 밝히는 한편 몸에 좋은 효능을 부각하거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걸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新프로슈머(PROducer+conSUMAR)

앨빈 토플러의 '프로슈머'보다 진화한 형태다. 제품기획, 디자인, 광고, 판매 과정에 직접 참여해 성과 창출에 동참하는 능동적 소비자를 가리킨다. 기존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新프로슈머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모디슈머 (MODIfy+conSUMAR)

'새로움'을 추구하는 체험적 소비자다. 제조업체가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한다. 얼마 전 화제가 된 '짜파구리'도 모디슈머와 관련됐다. 주로 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기도 한다.

트라이슈머(TRY+conSUMAR)

완제품을 체험하고 결정한다. 사전에 정보와 리뷰 등을 확인한 후 새로운 서비스, 맛, 제품, 장소 등을 경험하는 것을 즐긴다. 이런 트라이슈머의 증가로 자사의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플래그쉽 스토어도 적지 않게 등장했다.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다른 소비자의 사용 후기를 참고한 뒤 상품을 사는 트윈슈머(TWIN+conSUMAR) 계층과도 연관이 있다.

큐레이슈머(CURAtor+conSUMAR)

전시회의 큐레이터처럼 스스로의 삶을 꾸미고 연출하는 데 능수능란한 편집형 소비자다. 기업이 전형화한 세분시장에 속하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주도적으로 창출한다. 이들은 원래 용도와 전혀 다르게 사용하거나 원하는 상품 조건을 적극 요구한다. 예전의 큐레이슈머는 패션, 자동차 등 특정 분야에 한정됐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리서슈머(RESEARcher+conSUMAR)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지속해서 연구하고 탐색하는 전문가형 소비자를 말한다.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자신이 소비하고자 하는 제품의 특성과 시장현황, 장·단점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소비활동을 지향한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전문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알려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자신이 산 제품에 대해 비교적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 일반인에게 큰 영향력을 미친다.

소셜슈머(SOCIAL+conSUMAR)

소비자 개인의 만족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혜택을 위해 의견을 개진하고 관철시키는 사회활동가로서의 소비자를 가리킨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개념이 발전해 기업과 사회 모두의 가치를 증대하자는 공유 가치 창출(CSV) 개념이 등장하며 주목받는 현상과 맥을 같이 한다.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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