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용평가 맹신하는 구조 벗어나야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6-09 17:47

한국신용평가 안경희 금융실장

신용평가 맹신하는 구조 벗어나야
최근 정부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5000억원 규모의 성장사다리 펀드 구축, 관련 투자시 소득공제 확대 등 민간자본의 벤처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자금 투입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정책기조 속에서 중소·벤처기업 관련 신용평가 또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미흡했던 해당기업들의 정확한 신용평가 체계를 확립,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중소·벤처기업은 대부분 초창기 기업으로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기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안경희 한국신용평가 금융실장은 중소기업 육성 지원을 위해서라도 국내 신용평가의 단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신용평가는 해당기업의 자금조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업무로서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신용평가만을 맹신하는 관행은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 실장은 “신용평가는 디폴트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라며 “아무리 높은 등급을 받아도 디폴트 가능성이 0%인 회사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생각하면 정크본드에 대한 투자도 이익이 날 수 있다”며 “신용평가의 등급을 맹신하는 현황에서 벗어나야 투자자들이 더욱 정교한 투자판단을 해 선진화된 투자환경이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평가하는 관행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외형보다는 상환능력을 바라보는 기조를 형성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주주 중심인 주식투자분석과 달리 채권자 중심의 신용평가는 해당 기업의 장기적인 상환능력에 대한 판단이 우선돼야 한다”며 “안타깝게도 국내 신용평가업계와 자산운용업계는 이 부분에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국내 신용평가업계는 글로벌 평가사의 평가기법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태다”며 “전반적으로 기업의 실질가치를 정확히 분석할 능력을 더 배양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 신용평가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국내의 중소기업 관련 신용평가가 대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국내 신용평가업계가 대형사 위주로 성장해서다.

안 실장은 “중소기업 관련 신용평가의 전문성은 대기업 대비 떨어진다”며 “국내 신용평가업계가 대기업 위주로 성장, 초기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업무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현재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책금융의 확대를 주장하지만, 이는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투기등급의 신용평가를 받는데 정책금융을 통한 해당투자는 중소기업 육성이 아니라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제로금리의 조기 종료와 양적완화의 탄생: 2000~2002년 일본은행의 정책 판단 오류와 그 대가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2000년 8월 일본은행은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한 지 1년 5개월 만에 이를 전격 해제하고 금리를 인상했다.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경기 회복세도 아직 견고하지 않았지만 일본은행은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경기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자 정책금리를 0%에서 0.25%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결정은 오래가지 않아 성급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경기가 다시 침체에 빠지자 일본은행은 제로금리로 되돌아갔고 이듬해인 2001년에는 파격적인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 정책을 도입하게 되었다. 2000년의 섣부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 일본은행의 정책 판단 2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전자주총·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역점…'신뢰 인프라' 굳건” “앞으로 본격화될 전자주주총회와 토큰증권(STO)은 우리나라 투자문화 개선과 자본시장 혁신에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사건(event)으로 적극 뒷받침할 방침입니다. 나아가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신뢰성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30일 한국금융신문과의 <CEO 초대석> 인터뷰에서 당면하고 있는 자본시장 선진화 핵심 과제를 잘 매듭짓고 미래에도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정통 금융관료 출신의 이 사장은 올해 4월부터 예탁원 사령탑을 맡고 있다. 그는 제도를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인프라 기관이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는 지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전 3 설계사 영입전 바꾼 1200%룰…‘정착’에 방점 보험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설계사다.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높더라도 실제 상품에 가입하는 과정에서는 대면이나 전화 등을 통해 설계사와 상담하는 경우가 많다.설계사는 가입자의 상황과 필요에 맞춰 상품을 설계하고 적절한 보장을 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가입자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보장 공백을 찾아 보완하거나, 최근 상품과 보험료 수준 등을 고려해 기존 보장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보험 가입 과정에서 설계사의 역할이 큰 만큼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설계사에게 상당 부분 의존하게 된다.설계사의 역할은 상품 가입 단계에서 끝나지 않는다. 보험은 장기간 유지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만큼 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