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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주총, CEO리더십이 ‘으뜸’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6-06 23:46

동부證 고원종 사장 등 실적좋은 CEO대부분 연임
M&A·사업재편 등 CEO교체 통해 쇄신 모색도

증권사 주총, CEO리더십이 ‘으뜸’
증권사 주총이 일제히 개막됐다. 유래없는 불황의 여파로 덩치키우기가 아니라 수익성강화 쪽으로 내실을 다지는 분위기다. 불황속에 턴어라운드를 이끈 CEO들이 대부분 연임됐다. 하지만 M&A, 그룹구조조정중인 증권사는 CEO교체를 단행하는 등 리더십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 중소형 증권사 실적호조로 대부분 CEO ‘웃음’

증권사 주총이 잇따라 열렸다. 시장의 관심을 모은 쪽은 CEO의 자리이동이다. 유래없는 증권업계의 불황속에 이를 극복하는 CEO의 리더십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불황에도 턴어라운드를 이끈 CEO들은 대부분 연임됐다.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동부증권의 경우 지난달 31일 주총에서 고원종 사장을 재선임했다. 임기는 1년으로 지난 2010년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된 뒤 매년 주총에서 재선임되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HMC투자증권 제갈걸 사장도 실적호조로 장수CEO반열에 오른 케이스다. HMC투자증권은 같은날 정기주총에서 제갈걸 대표이사 사장의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3월 대표이사를 맡은 뒤 2011년, 2013년 주총에서 재선임되는 등 3연임에 성공했다.

재임기간은 3년으로 임기는 오는 2016년까지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IB쪽으로 특화하며 실적이 좋아졌다”며 “품질경영으로 투자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200~300명을 고용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IBK투자증권 조강래 사장도 연임이 확정됐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현 조강래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밖에도 유진투자증권 유창수 대표이사 부회장, 유화증권 윤경립 대표이사 회장, 전평 부국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도 연임에 성공했다.

◇ 동양證 등 경영쇄신 드라이브

반면 CEO교체로 경영쇄신을 단행한 곳도 있다. M&A가 진행중이거나 모그룹의 경영쇄신과정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는 증권사가 중심이다. 현재 M&A진행중인 이트레이드증권은 M&A사정에 정통한 내부전문가를 발탁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달 31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경영인프라총괄을 수행하던 홍원식닫기홍원식기사 모아보기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홍원식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증권감독원 국제업무국, LG투자증권 국제금융팀, Bank Boston 서울지점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08년부터 이트레이드증권에서 전략경영실 및 경영인프라총괄 전무직을 역임했다. 홍 신임대표이사의 경우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 이사를 역임한 뒤 현재 GA의 비상근감사를 겸직하고 있다. GA가 이트레이드증권의 지분 약 85.40%를 가진 대주주이자 여기에 출자한 PEF 를 업무를 총괄하는 GP(업무집행사원)인 것을 감안하면 내외부 사정에 정통한 홍원식 대표이사의 선임으로 매각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정진석 동양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신규선임안건으로 올렸다. 오는 28일 정기주총에 주요 안건으로 상정되며 주총에 통과될 경우 다시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 가운데 한 명이 대표이사로 확정된다. 기존 사내이사인 동양증권 이승국 사장이 이미 사의의사를 밝힌 만큼 신규사내이사로 뽑힌 정진석 동양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새사령탑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과거 그룹의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모그룹이 에너지, 시멘트, 금융 3대축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금융부문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면서 “하지만 이사회 결의로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건을 주총에 부의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최종적으로 주총에서 통과되야 신임대표이사로 확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지주계 증권사들은 6월 중순 이후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KDB대우증권은 지난 5일 오전 이사회를 열었으며 신호주 현재 삼일PwC컨설팅 고문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신호주 신규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現 기획재정부) 국장출신으로 한국산업은행 감사, 한국증권업협회 상근부회장, 코스닥증권시장 대표이사를 거쳤다. 감사원의 부실경영발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주총일정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다음주에 이사회가 개최되는 만큼 늦어도 주총은 6월 마지막 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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