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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재테크를 디자인 한다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5-22 22:04

한화생명 신울산지역단 다운지점 정미경 매니저

고객의 재테크를 디자인 한다
“작년 한 해 매출(수입보험료) 100억원 돌파, 보험여왕 수상 5회, 18회차 보험계약 유지율 100%.”

2013년 한화생명 보험여왕인 신울산지역단 다운지점 정미경 매니저의 기록이다.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2만4000여명에 달하는 한화생명 FP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거둔 정 매니저는 올해로 보험여왕만 다섯 번 째다. 2000년 FP에 입문한 뒤 14년간 빠짐없이 연도상 본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부터는 줄곧 전사 2등 이상의 실적을 달성해 왔다.

울산지역에서 정 매니저는 의사, 약사, 기업체 CEO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재테크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울산지역 1% 전문가들의 중심엔 정미경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까다로운 전문직 고객들의 입맛을 맞춘 비결은 바로 정도(正道) 영업에 있다.

정미경 매니저는 “의사, 약사와 같은 고객들은 이해되지 않는 내용은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다”라며, “수익률의 근거, 수수료 체계 등 약관에 기재된 내용을 꼼꼼하고 섬세하게 설명하며 각 직종에 맞는 ‘고객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가입안내서에 있는 작은 글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설명한다는 정 매니저는, 재무컨설팅 한 건에 평균 3시간이 걸릴 정도다. 고객들의 계약만족도를 알려주는 보험계약 유지율도 남다르다. 보통 생명보험업계 유지율 평균이 13회차 80%, 25회차 63%에 달하는 것에 반해 정미경 매니저는 18회차 100%, 36회차 96%에 달한다.

정미경 매니저는 FP는 ‘보험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재무를 설계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고객들이 가입한 금융상품 하나마다 이름표를 붙여주고 있다. 생각 없이 가입했던 상품에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펀드와 B적금은 부동산대출 상환용, C적립보험은 자녀 교육자금용, D연금은 55세부터 생활비’와 같이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돈의 사용처를 지정해 준다는 것.

만나면 보험부터 권하는 일부 FP와 달리, 투자한 상품들의 가치를 살려주는 정 매니저를 보고 고객들이 ‘재테크 디자이너’라고 별명을 붙인 것도 이 때문이다.

정 매니저는 “고객들이 재무관리에 대한 걱정 없이 일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FP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나의 철학이다”고 강조했다. 울산, 대구지역에서 한화생명 정미경 매니저의 유명세는 연예인 못지않다. 의사, 약사 등 의료계 종사자 대상의 재테크 강의는 물론, 교육컨설팅 업체 및 대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성공비결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한화생명 중국법인 ‘중한인수’의 합작사인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의 요청으로 중국 현지 강의도 다녀왔다. 정미경 매니저는 “자신의 재무컨설팅 노하우와 강의 스킬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꿈”이라며, “10여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만큼 자신보다 더 뛰어난 후배를 양성해 보험여왕의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매니저는 앞으로 다양한 강의를 통해 재능기부도 확대할 생각이다. 그는 “많은 돈을 벌었을 때보다, 강의를 들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가 더 행복하다는 것을 경험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재능기부를 하고 싶어 5년째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자리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녀의 5년, 10년 후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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