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실적악화의 원인인 거래대금이 반등하는데다 증권사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단행했던 효율성강화효과가 나타나면서 실적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증권사가 FY2012년 실적발표시즌이 개막되면서 몇몇 증권사를 빼고는 FY2012년 실적이 대부분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압도적이다. 정보제공업체 와이즈Fn에 따르면 2012년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증권사의 순익은 지난해 대비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순익을 보면 삼성증권 1694억원, KDB대우증권 1273억원으로 1년 사이에 각각 -12.0%, -23.7%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878억원으로 거의 반토막났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혹한기를 거친 만큼 이번 2012년 실적이 바닥이라는 분석이 앞선다. FY2013년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 거래대금회복세가 뚜렷한데다 신용잔고같은 증시주변자금이 몰리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실적악화의 빌미를 제공했던 브로커리지부문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