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카드는 신한카드 상품개발팀의 많은 고민에서 나온 산물이다. 신한카드 상품R&D센터는 ‘맞춤형 카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신상품을 개발해왔다. 그 결과 2009년 4월 ‘신한 HI-Point카드 nano’가 출시된 이후 맞춤형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맞춤형 카드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러나 기존 맞춤형 카드는 고객이 카드 가입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기존 카드와 크게 다른점이 없다. 최근 국민 1인당 4.5장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전월 실적 요구 등 필요없는 서비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카드 가입시 맞춤형 서비스 선택만으로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점을 인식, 고객의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재조합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맞춤형 카드시장의 지속 성장에 관심을 갖고 지켜본 결과, 이 시장에서도 기존과 다른 제품이 출시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신한 큐브카드는 기존 전산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여타 카드사와 비교해 높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상품R&D센터 관계자는 “많은 카드사들이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전월 실적 요구 등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카드별로 다양한 혜택이 있지만 불필요한 혜택도 존재, 큐브카드는 이 같은 서비스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비스를 고객 취향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큐브카드의 핵심은 콤보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 구입해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큐브카드는 총 9개의 기본 서비스 중 3∼5개의 업종을 선택해 구성한다. 이후 콤보서비스를 활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탑재할 수 있다.
신한카드 측은 “기본적으로 3∼5개의 업종을 선택해 서비스를 구성하는 것은 기존 맞춤형 카드와 동일하다”며 “하지만 콤보서비를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구입 및 재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