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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1] 생보업계 FY2012 “저축성으로 먹고 살았다”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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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3-04 06:59 최종수정 : 2013-03-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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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1] 생보업계 FY2012 “저축성으로 먹고 살았다”
지난해 보험업계는 저축성보험과 장기보험 위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회복지연으로 국내 경제도 소비와 투자 위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저성장·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보험산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재 보험업계의 현황을 살펴보는 한편 올해의 전망과 당면 과제들을 짚어보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편집자주〉

FY2012(2012년 4월~2013년 3월) 생명보험업은 저축성보험을 중심으로 한 개인보험과 퇴직연금 등 단체보험이 고른 성장세를 보여 전년대비 0.7%p 높은 6.5%의 성장이 예상된다. 보장성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고 저축성은 저금리 환경과 세제개편 요인 등으로 고성장하면서 6.4%, 단체보험은 퇴직연금 수입보험료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함에 따라 7.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보장성보단 저축성 위주 성장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FY2012의 생보산업은 6.5%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이며 성장동력은 저축성이다. 상반기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FY2011 4분기 이후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이는 초회보험료 증대보다는 유지율 개선으로 인한 계속보험료 증가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FY2009 3%였던 보장성보험 해지율은 FY2010 2분기 이후 2.5%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축성은 금리환경과 제도적 요인 등으로 인한 일반저축성보험의 고성장이 변액보험의 부진을 상쇄해 전체적으로 9.5% (농협생명 포함시 2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FY2012 상반기 저축성 수입보험료는 변액보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지속과 경험생명표 개정 등으로 일반저축성보험이 고성장 하는데 힘입어 27.0%(농협생명 포함시 43.2%)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세제개편안 등 제도적 요인에 따른 일반저축성보험의 고성장이 지속됐다.

생사혼합보험은 타 금융권에 비해 높은 공시이율과 세제혜택 등으로 FY2012 상반기에는 44.5%(농협생명 포함시 80.3%)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생존보험 수입보험료는 경험생명표 개정에 따른 연금보험료 인상 전 가입수요와 즉시연금 비과세 혜택폐지 전 가입수요로 52.8%(농협생명 포함시 75.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즉시연금의 비과세가 2013년부터 폐지됨에 따라 FY2012 하반기도 즉시연금 수요가 크게 폭증했다.

변액보험은 수익률 문제와 일반저축성보험의 고성장에 따른 대체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2012년 3월 2000선을 상회하던 KOSPI는 2012년 7월 1800대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이는 변액보험 수요에 악영향을 미쳤다. FY2012 하반기엔 저축성보험 수요가 일반저축성으로 몰리면서 변액보험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 퇴직연금 성장은 여전히 호조

FY2012 단체보험 수입보험료는 일반단체보험 감소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일반단체보험은 전년동기에 비해 0.3% 증가한 반면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기저효과로 21.9% 감소했다.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는 3분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시장 확대추세를 감안하면 10%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12년 7월부터 시행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은 퇴직연금시장의 성장에 한몫하게 됐다. 근퇴법에 의해 보험사는 설계사를 퇴직연금 모집인으로 등록시켜 영업을 할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른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저변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다. 더불어 퇴직자의 퇴직금이 IRP계좌로 의무 이전되고 추가납입도 가능하기에 IR 시장의 확대도 예상된다. 생보사들의 퇴직연금 적립금 비중은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나 2010년 이후 부터는 큰 변화 없이 2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 FY2013 생명보험 저성장시대

FY2013 생보산업은 개인보험의 제도적 요인 소진 등으로 저성장하고 단체보험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3.8%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개인보험은 보장성이 소폭 플러스 성장을 지속할 것이나 저축성의 성장세는 FY2012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장성은 유지율 개선에 따른 계속보험료 위주의 성장과 함께 종신보험과 암보험 등 신상품 출시에 따른 수요확대가 예상되나 상대적으로 고가인 종신보험의 수요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다.

일반저축성보험은 제도적 요인이 소진되면서 큰 폭의 성장세 둔화가 전망되며 변액보험 또한 금융시장 회복 지연으로 낮은 성장이 예상된다. 단체보험은 퇴직연금 수입보험료가 계속보험료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다. 그러나 퇴직연금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체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도 이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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