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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비바생명, 철교 벗어나 충정로 가는 이유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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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2-20 22:13 최종수정 : 2013-02-21 12:12

22일 서울사무소 이전 후 ‘생존경영’ 스타트
아비바와 결별, 내외부 문제 겹쳐 ‘교착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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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비바생명의 ‘생존경영’이 22일 서울사무소 이전 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아비바와의 결별은 이팔성 지주회장의 거취문제, 카드분사 등 우리금융 내부문제와 아비바의 지분가치하락으로 여전히 교착상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아비바생명이 22~24일간 당산역 인근에 있던 서울사무소를 서대문구 충정로 동아일보 사옥으로 이전한다. 현재 당산철교 아래에 위치한 서울사무소는 접근성이 좋지 않고 사무공간이 협소해 회사안팎에서 이전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2대 주주인 영국 아비바의 반대로 계속 불발됐었다.

참고로 우리아비바생명 본사는 부산에 있지만 김희태 대표를 비롯한 핵심인사들은 서울사무소에 있다. 우리아비바생명의 시초는 부산생명으로 2006년 LIG그룹에 편입되면서 LIG생명으로 바뀐 뒤 우리금융-아비바 컨소시엄에 인수돼 지금의 사명을 얻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사무소 이전을 기점으로 대대적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김희태 대표가 작년 12월 26일 ‘2013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생존경영’의 기점이 될 전망이다. 당시 김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생존을 제1목표로 대대적 구조개편을 실시할 것이다”며 “본부와 영업조직 개편, 사업인프라 강화, 기업문화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의 생존경영 발표가 나온 배경을 두고 업계에선 우리아비바생명이 지난 2012회계연도 2분기(7~9월)부터 마이너스 실적이 나온 것에 비롯됐다는 시각이다. 2011회계연도 4분기(2012년 1~3월) 5억700만원, 1분기(4~6월) 19억9900만원였던 우리아비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분기에 들어서 마이너스 10억7000만원을 기록해 적자를 냈다. 3분기에도 전분기 적자폭을 만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당시 우리금융지주 내에서도 문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김 대표가 주창한 생존경영은 그만큼 어려운 여건을 인식하고 조직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며 “이번 서울사무소 이전을 계기로 본격적인 구조개편, 인프라 강화방안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대 주주인 영국 아비바와의 결별은 여전히 교착상태라 진정한 ‘새 시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비바는 실사를 통해 산정한 지분가치가 예상이하로 나와 가격을 쉽게 제시하지 못하는 실정이며 우리금융지주도 내부적으론 카드분사 문제와 3월로 만료되는 이팔성 지주회장의 임기 때문에 어수선한 분위기다. 현재 아비바의 지분 비중은 47.31%, 2008년 인수당시 가격은 998억원이다. 우리아비바생명 관계자는 “아직까지 아비바로부터 가격제시를 받지 못했다”며 “우리가 급한 것은 아니다 보니 지주에서도 별다른 지시 없이 계속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리아비바생명 프로필 〉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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