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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내방형 점포 ‘절반의 성공’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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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2-13 21:28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도입 필요성↑
증설 or 폐점 엇갈려 ‘시기상조 우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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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직접 방문하는 보험사 내방형 점포가 절반의 성공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도입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으나 국내 보험시장 상황에 비춰보면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방형 점포인 삼성생명의 ‘파이낸스 카페’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전국 47개까지 확대된데 반해 삼성화재의 ‘이우시랑’은 작년 10월경에 폐점됐다. 내방형 점포는 고객이 직접 방문해 상담 및 가입, 계약관리, 금융컨설팅을 제공받는 형태의 점포를 지칭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파이낸스 카페를 꼭 점포로 활용하기보단 설계사들의 영업 툴로 인식하는 단계다”며 “설계사들이 돌아가면서 파이낸스 카페에 거주, 고객들을 맞이하는 등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일본 생명보험사들이 적극 활용했던 내방형 점포는 고령화 및 단독가구 증가로 보험모집인들의 고객접근성이 저하됨에 따라 계약관리 효율성을 제고하는 대안으로 여겨졌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임재호 선임연구원은 “일본 닛폰생명이 1987년 기존 계약관리를 위해 내방형 점포를 도입했었다”며 “당시 일본은 고령화와 단독가구 증가 등으로 재택률이 떨어지면서 모집인들의 고객접근도가 크게 저하되자 계약관리 효율성 이슈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 보험대리점이 등장하면서 금융컨설팅 제공 및 신계약 유치에 주력함에 따라 생보사들의 주요 판매채널로 부상했다”며 “현재 일본에서는 2000여개의 내방형 점포가 영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시장과 유사하게 따라가는 국내에서도 내방형 점포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대형사들의 경우 영업채널 다변화라는 측면에서, 은행계 보험사는 방카슈랑스의 보완적 채널로 내방형 점포 도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반면에 업계 전반적으로는 내방형 점포의 도입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성공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내방형 점포는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풀(Pull)영업방식이라 푸쉬(Push)영업이 일반적인 국내 상황에선 아직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마다 찾아가는 서비스에 주력하는 등 푸쉬영업이 일상적인 국내 보험시장에 비춰보면 고객이 찾아오는 내방형 점포의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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