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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M&A 실패 후유증 딛고 “힐링”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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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2-11 23:16

위험률·유지비차익 힘입어 ‘4년 연속 흑자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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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M&A 협상결렬 이후 오갈 데 없는 매물신세가 됐던 동양생명이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까지 4년 연속 1000억원 이상 흑자달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양그룹의 재무부실 때문에 본의 아니게 평가절하된 동양생명으로선 M&A실패 여파를 거의 희석시킨 셈이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2012회계연도 3분기(2012년 4~12월)까지의 매출액은 3조54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8%, 영업이익은 1386억원으로 35.5%, 당기순이익은 1087억원으로 48.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4년 연속 1000억원 이상 흑자달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RBC비율도 244.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3분기 순이익 급증의 원인은 매출회복과 투자영업이익의 안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양생명은 2분기 보유자산의 가치하락으로 인한 평가손실로 225억원의 일회성비용이 발생했으나, 3분기엔 절세수요에 따른 매출증가에 힘입어 수입보험료 대비 사업비율은 12.0% 수준으로 개선되고 위험손해율 역시 85.6%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9%p 나아졌다. 또 2012년 8월, 3719명까지 감소했던 전속설계사는 12월엔 3953명까지 회복됐으며, 보장성 월초보험료 또한 전분기 46억원에서 52억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유지비차익과 위험률차익의 안정적 증가에 기인한 결과라는 게 동양생명 측의 설명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4~5년 전부터 구조조정을 통해 실제유지비 지출을 꾸준히 줄였으며, 설계사 수가 감소하긴 했지만 기존 지점은 유지하고 특히 지방콜센터를 많이 늘렸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은 판매채널의 영업력이 M&A 이슈가 불거지기 전의 수준에는 미달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형사의 저축성보험 시장진입에 따른 동양생명의 주력상품 변화가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으며, 남은 4분기에 보증준비금 추가적립 이슈도 남아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의 경우는 동양그룹의 지주격인 (주)동양(당시 동양메이저)의 재무부실로 인해 보고펀드에 팔린 후, 매물로 나오면서 가치가 하락한 것이지 동양생명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다”며 “현재 실적추이를 보면 영업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판단되나, 또 다시 M&A 이슈에 휘말릴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평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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