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월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총자산은 한 해 사이 130조 4000억원 가량 늘어난 349조원으로 올라 선 가운데 2010년 이후 4년째 1조원을 웃도는 순익 행진을 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손익은 450억원 적자로 돌아 섰다.
기준 금리 하락 여파가 본격화 하면서 순이자 마진(NIM)이 떨어지면서 이자이익 1조 1377억원에 수수료이익 4170억원 등 핵심이익은 견조했다고 지주 측은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4분기 자산 건전성을 높이려 대손충당금을 더 쌓고 기업회생절차를 요청한 기업이 늘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4673억원으로 3분기 3417억원보다 1256억원 늘었고 퇴직급여충당금을 1147억원 더 쌓느라 일회성 비용이 크게 발생한 탓에 분기 순손실이 났다.
이처럼 적극적 리스크관리 덕분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03%와 1.17%로 개선됐고 그룹 기준으로도 3분기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1.29%의 초우량 수준을 보였다.
연체율 역시 하나은행이 0.48%에 외환은행 0.62%로 개선시키면서 그룹 기준 3분기보다 0.09%포인트 줄어든 0.75%로 금융권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자회사 하나은행은 충당금을 대거 쌓느라 4분기 108억원 손실을 냈지만 연간 702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외환은행은 그룹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통일에 따른 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3분기보다 502억원 줄어든 약 700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연간 6726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하나대투증권은 시황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4분기 안정적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을 남기며 3분기보다 46억원 늘어난 순익을 내며 연간 기준 241억원을 남겼다.
하나SK카드는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마케팅 강화를 꾀하는 사이 연간 296억원 손실을 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이 283억원과 하나다올신탁이 91억원의 순익을 낸 반면 하나저축은행은 420억원 순손실을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