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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보장 암보험, 개별상품보단 특약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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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1-30 21:42 최종수정 : 2014-11-09 21:31

개별상품은 정체된 반면 ‘특약형’은 성장가도
통합보험에 탑재, 소비자접점 넓고 판매하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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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하반기부터 속속 모습을 드러낸 ‘두 번 보장 암보험’에서 개별상품은 판매가 시원치 않은 반면, 특약상품의 실적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약이 아무래도 개별상품보다 판매하기가 수월하다는 점이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두 번 보장 암보험은 가입 후 첫 번째 암이 진단 확정되고 난 뒤, 일정기간이 지나 두 번째로 발생된 암을 보장하는 보험(혹은 특약)으로 암 생존율과 재발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 추세에 맞춰 개발된 상품이다. 주로 첫 번째 암과 전혀 상관없이 발병한 2차 원발암, 첫 번째 암이 다른 부위로 퍼져서 발생한 전이암, 첫 번째 암과 같은 부위에서 나타난 재발암 등을 보장하는데, 판매하는 보험사에 따라 보장범위가 약간씩 다르다. 상품유형은 하나의 독립된 상품으로 출시된 개별형과 다른 보험에 탑재할 수 있는 특약형으로 나뉘는데, 현재 보험시장에서는 특약의 실적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반면 개별상품은 판매가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LIG손해보험의 ‘두 번 보장 암특약’ 초회보험료는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1분기 22억9335만원, 2분기 19억9366만원, 3분기 24억5005만원으로 2분기를 제외하곤 성장세가 뚜렷하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의 ‘2차암 진단비 특약’도 3476만원, 4431만원, 5002만원으로 완연히 증가하는 추이다.

이에 반해, 개별상품의 경우 판매가 점차 줄거나 정체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두 번 받는 암보험’ 초회보험료는 1분기 2억8648만원, 2분기 7196만원, 3분기 6314만원으로 줄었으며, AIA생명의 ‘뉴원스톱플러스암보험’ 역시 4억963만원, 2억9146만원, 2억7180만원으로 감소 중이다. 동부화재의 ‘암플러스보장보험’은 1억9000만원, 1억4000만원, 1억4000만원으로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으며, 현대해상의 ‘멀티플암보험’ 또한 16억5000만원, 14억2005만원, 14억2417만원으로 정체국면이다.

업계에선 이들 상품의 판매실적이 엇갈린 이유는 상품유형별 특성 때문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다른 보장성상품에 탑재될 수 있는 특약이 별개의 암보험 상품보단 가입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두 번 보장 암특약은 주로 통합보험 등 다른 상품에 탑재되어 팔리는 형태”라며 “아무래도 특약으로 끼워 넣는 것이 개별상품으로 파는 것보다 소비자 접점이 넓고 가입시키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상품경쟁 심화도 개별상품 판매의 정체요인으로 꼽힌다. 재작년 9월, 메트라이프생명이 ‘두 번째 암 진단특약’을 출시한 이후 다수 보험사들이 훨씬 보강된 상품을 잇달아 경쟁적으로 시판하면서 개별상품은 판매실적이 하락했다는 관측이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회사 내규상 정확한 실적을 공개할 순 없지만, 판매량이 한풀 꺾인 것은 사실”이라며 “두 번째 암 진단특약이 출시된 이후, 보강된 상품들이 경쟁적으로 나오면서 실적이 하강곡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도 “대폭 급감한 것은 아니고 꾸준한 판매실적을 내는 추세라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경쟁이 심화되면서 개별사들의 판매가 떨어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손보의 경우는 실적하락 요인을 다른 곳에서 찾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작년 7월 출시된 ‘굿샷골프보험’이 다음 달인 8월에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얻었다”며 “당시엔 그린피 할인혜택 등 다양한 판촉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가입확대에 집중하고 있을 때라 다른 상품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12회계연도 ‘두 번 보장 암보험’ 판매현황 〉
                                                                                      (단위 : 원)
(자료 : 각 사, 초회보험료 기준)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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