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닥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금년 8~10월에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7350원에서 9200원까지 폭등했다. 금융권에선 공모가격의 마지노선인 1만4000원대까지 달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부생명도 올해 말을 목표로 상장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동부그룹 지주전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동부생명의 대주주는 동부화재로 지분율은 49.9%(전환우선주 미포함)인데, 동부CNI가 보유한 동부생명 지분(6.51%)과 동부증권이 가진 지분(19.83%)을 상장을 통해 시장에 매출한다면 금융계열사 지분구조를 쉽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보업계에선 기존 상장생보사들처럼 이들 또한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시에선 생보주가 실적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도 기존 상장생보사 관계자들은 주가와 별개로 상장하는 것이 장점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직원들이 상장 후에 체감하는 부분은 업무 프로세스가 많이 쇄신된다는 점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상장 후에 사내 분위기 확실히 달라졌다”며 “모든 것이 공시되다보니 업무가 보다 투명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은 주가도 중요하나 상장사에 걸맞게 사내 프로세스가 개선된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있다”며 “특히, 동양생명은 1호 상장생보사라 타사의 표본이 되기 때문에 그런 점이 더 부각됐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