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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베스트 ‘강소 은행’ 희망가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3-01-27 22:10

적정성장에 순익 사실상 증가치 빚으며 선전
BIS비율 껑충-부실최소화-캐피탈 흑전 3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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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베스트 ‘강소 은행’ 희망가
대손상각을 282억원이나 늘려 벌어들인 수익을 부실제거에 쓰느라 밑지고, 웅진그룹 관련한 것을 포함해 미래 손실 흡수력을 확충하려 대손충당금으로 204억원을 더 빼고도 당기 순익을 늘려 낸 은행 실적이 나왔다. 비록 장기 저성장 경제 기조에 저금리 금융환경이 가로막고 있지만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만큼 더 나아가되 효율화 노력을 기울여 이익증가율은 외형 성장의 3배를 약속했다.

물론 이같은 목표는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감독당국이 권고하는 수준으로 연체율은 백에서 하나 수준으로 초우량화 하겠다는 의지를 밑바탕에 깔고 있어 주목된다. 일반 은행 가운데 금융지주사 체제로 이행하지 않았다가 마지막 전환 주자로 내달리는 전북은행의 이야기다.

맨 먼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전북은행이 희망가를 막 올림으로써 계사년 각고의 노력을 발판 삼아 갑오년 이후 적정성장-높은 이익창출력-국내외 다각화 사업구조 쇄신에 앞장섰다.

◇ 우리캐피탈 인수 효과 빼니 이익창출력 견조

겉면만 봐서는 경기여건 악화와 일부 기업 부실 여파에 떠밀린 모습이다. 외형상 당기순익은 은행기준으로 748억원에서 지난해 593억원으로 155억원이나 줄었고 자화사 등과 연결한 기준으로는 1075억원에서 674억원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니까.

하지만 2011년 3분기 우리캐피탈을 장부값 보다 싸게 인수하면서 얻어낸 영업권 이익 434억원을 빼고 나서 실질이익을 따지면 641억원에서 오히려 약 30억원 늘어난 674억원이다.

은행 이자이익이 151억원 늘어난 3140억원이었고 수수료 이익은 딱 3억 줄어든 34억원이었다. 반면에 판매관리비가 105억원 늘어났고 대손상각비용은 282억원이나 많은 663억원을 들여 부실을 깎아내느라 전체 영업이익이 줄었다.

여기다 웅진그룹 관련 충당금을 비롯해 대손충당금 적립에 팔을 걷어 붙인 탓에 충당금 잔액은 204억원 늘어난 1382억원으로 끌어올렸다. 2011년 말 충당금잔액 1178억원보다 늘린 것인다. 다만 대규모 상각을 비롯 다각적 부실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정이하여신이 386억원 늘어난 1067억원에 이르는 바람에 충당금 적립률은 173.10%에서 129.55%로 빠졌다. 건전성 지표는 은행권에서 우량한 편이다.

◇ 자본적정성 반전 신호탄 삼아 건전성 이익력 신장도 다짐

그래도 앞날은 부정적이지 않다. 오히려 올해 일부 부진했던 상황을 뒤집어 ‘최고의 지역기반 초우량 강소은행’을 향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 그 신호탄은 지난해 하반기 하이브리드채권 890억원 발행 등의 노력으로 자본적정성을 끌어올리면서 빛을 발했다. 은행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을 2011년 12.84%에서 14.18%로 끌어올렸고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8.09%에서 8.90%로 올라섰다. 내친 걸음에 연결기준 BIS비율도 지난해 말 12.66%에서 올해 말 13.06%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당연히 은행 이자이익은 지난해보다 306억원 늘어난 3389억원, 수수료 이익은 9억원 흑자로 전환시키는 핵심이익 극대화 전략이 충분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은행측은 보고 있다.

핵심이익 극대화 원동력은 저원가성 예금을 늘리는 동시에 고객 밀착력을 높여 교차판매 등 이익구조를 개선하는 정공법을 예고했다. 동시에 700억원대의 대손상각을 추진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노력도 꾸준히 펼쳐 고정이하 부실채권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은행권 최고 수준을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하고서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700억원대를 새해 경영목표로 겨냥했다. 김한 행장은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과 함께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차별화된 영업전약을 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기업 및 가계금융에 적극 지원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모델을 확고히 하고 이익환원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수년 내 최고의 지역금융기관 위상을 구현하기 위한 전북은행의 수익위주 안정적 성장 책략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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