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건전성 속병 완쾌 길 멀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13-01-20 22:09

3년 연속 10조 상각 + 매각 밑빠진 독

건전성 속병 완쾌 길 멀다
비록 특수은행까지 포괄한 것은 아니지만 은행권의 부실채권 병증과 관련 지금까지는 외과적 진단과 처방에 주력한 나머지 속병을 다루는 내과적 개선은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일깨워 줬다. 한국기업평가 정문영 수석연구원이 일반은행 부실채권 발생 규모와 정리실적을 분석해 ‘순부실 채권’ 움직임을 추적한 결과 자연스럽게 깊어진 속병이 드러났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비롯해 농·수협과 수출입은행을 뺀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 기준으로 2008년 이후 막대한 규모의 부실채권 상각과 매각에 나섰지만 순부실채권은 좀체 깎여나가지 않았다. 연도별 매·상각 규모는 2008년 약 5조원으로 적었지만 2009년부터 3년 동안 각각 12조 3000억원과 9조 6000억원 그리고 11조 1000억원으로 평균 10조원을 넘었다.

그럼에도 순부실채권은 2008년 9조 7000억원에서 2009년 13조 3000억원으로, 다시 2010년엔 16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 2011년 7조 5000억원으로 줄었던 것은 2009~2010년 막대한 정리 노력 덕분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8조 1000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4분기 웅진그룹 사태 등 새로 늘어난 부실을 감안하면 정리 부담이 급증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가장 큰 요인은 부실에서 정상여신으로 개선되거나 채권을 회수하는 여신정상화 규모가 좀체 늘지 않는 데서 기인한다. 여신회수 및 정상화 규모는 2008년 4조 5000억원에 그친 것을 비롯해 2009년 7조 3000억원, 2010년 6조 7000억원, 2011년 7조원 정도로 옆걸음을 계속했다.

비록 3분기까지 실적이지만 경기여건을 미뤄볼 때 지난해 전체 정상화 규모가 3조 9000억원에서 획기적으로 많아지긴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면 순부실채권은 크게 줄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을 회수한 규모나 정상화하는 규모가 늘지 않으면 수익성 지표가 가라앉기 마련인 저성장기 은행경영은 부실규모를 크게 줄이지도 못하고 순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는 부진에서 헤어나기 어렵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오세진 디지털엑스 대표 사의…미래에셋, 인수 후 경영진 재편 속도 미래에셋그룹이 가상자산 거래소 디지털엑스(옛 코빗)의 대표이사 교체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디지털엑스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경영진 재편에도 관심이 모인다.오세진 대표 사임 의사 표명…후임 인선 주목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측은 이달 중 오세진 디지털엑스 대표를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에도 관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디지털엑스 관계자는 “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오 대표는 2020년 1월 코빗 대표이 2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 연임…"리테일 서비스 출시 집중"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했다.넥스트증권은 지난 10월 14일 이사회에서 김 대표의 연임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10월 29일부터 2년이다.AI·영상 콘텐츠 기반 리테일 사업 확대2024년 10월 처음 취임한 김 대표는 파생상품 중개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에 AI(인공지능)와 영상 콘텐츠 기반 리테일 사업을 접목하는 작업을 이끌어 왔다.김 대표는 1980년생으로, 콜롬비아대학교 컴퓨터과학·생체의공학 학사, 카이스트 뇌공학 석사를 졸업했다. 구글과 틱톡 등 글로벌 기업을 거친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로 꼽힌다.새 임기에는 리테일 서비스 출시와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넥스트증권은 개인투자자를 3 강태영號 농협은행, 인천 청년 주거대출 최대 1억 지원…신규 대출·만기 연장 심사 병행 [지역청년 주거금융 전략④] 청년들의 전·월세 보증금 마련을 돕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은행이 협력하는 주거금융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청년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사업을 통해 전·월세자금대출과 이자지원을 연계하고 올해 신규 모집 정원을 확대했다.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인천시와 협력해 청년들에게 최대 1억원의 전·월세자금을 대출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의 대출한도와 임차주택의 안정성, 보증서 발급 가능 여부를 심사해 대출을 실행하며 기존 이용자의 연장 심사도 병행하는 방식으로 신규 대출부터 만기 연장까지 금융지원을 이어간다.모집 정원 확대…제대군인 연령 특례농협은행은 인천시·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협력해 청년 주택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