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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배우는 불황기 창업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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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12-30 23:00

일본창업연구소 임동근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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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배우는 불황기 창업
일본은 창업시장에서 중요한 벤치마킹 대상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이 일본의 창업 트렌드를 필수 교과서로 여긴 것도 사실이다. 실제 미국이나 유럽에서 시작된 업종이라도 일본을 거쳐서 어느 정도 걸러진 아이템이 국내로 들어왔다. 임동근 일본창업연구소 소장은 “우리와 비슷한 사계절의 기후, 생활습관 등을 가진 일본은 많은 분야에서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국내 창업시장도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그 격차가 거의 없어졌고 오히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앞선다는 평가도 있지만, 고령화, 1인 가구 붐 등의 사회 트렌드를 먼저 겪은 일본의 창업시장은 여전히 우리가 주시해야 할 곳이다. 특히 불황기 창업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벤치마킹해 올 것이 적지 않다. 임 소장에 따르면 동경의 긴자와 시부야, 오사카 난바와 우메다 등 중심번화가에는 고급브랜드 매장 대신 유니클로, 자라, H&M 등의 중저가 실속형 브랜드들이 들어서고 있다.

또한, 백화점에도 무인량품이나 DIY 전문샵 등의 실생활전문매장들이 입점하는 추세다. 임 소장은 “일본은 장기침체와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저가 실속형 구매패턴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 같다”면서 “중산층 이상의 구매자가 대상인 백화점과 중심지 상권의 고급매장은 갈수록 고객이 줄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가격파괴 업종이 창업 시장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백엔샵에서는 일반생활용품을 비롯해 각종식품 등도 팔고 있고, 각종 식품을 싸게 파는 슈퍼마켓도 즐비하다고. 임 소장은 “일반 식당이나 커피 전문점, 술집 등은 물론 미용실 등의 서비스업에서도 염가 판매 시스템이 적용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 ‘리사이클링 사업’도 불황 중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의류나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은 물론 스포츠, 레저 용품, 악기 등까지 폭넓게 발전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창업시장에서 배울 점으로 ‘전문성과 고객응대 서비스’도 꼽았다. 실제 일본에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신용과 전문성으로 대대로 내려오는 기업이나 가게가 아주 많다. 사원 등 목조건물공사전문 콩고구미는 1500년, 일본 전통주를 만드는 스토우 혼케는 90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동경과 오사카, 교토 등에서는 수백 년 된 식당이나 전문점 즉 시니세(老鋪)도 어렵잖게 볼 수 있다고. 임 소장은 “신용과 성실로 오랜 기간 이어가는 것이 불황에도 장수하는 것이 바로 창업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일본 시장과 우리나라 시장은 다르다. 임 소장은 “국내시장은 일본보다 내수시장이 좁고, 경쟁이 심하고, 창업아이템의 순환주기가 상당히 짧다는 점 등에 대해 잘 알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동근 소장은 일본 보따리무역 창업연수를 수십 차례 진행하는 등 국내 최고의 일본 보따리 무역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6년 6월에 네이버 카페 일본창업연구소(cafe.naver.com/limdk325)를 개설했으며, 일본 보따리 소호무역과 다양한 창업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일본소호무역 지침서 ‘일본소호무역으로 창업하기’를 출간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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