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카드가 지난달 일본 SMCC(스미토모미쓰이카드)와 제휴를 맺고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전용 선불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히는 등 이 추세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해외 카드사와 합작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BC카드의 ‘BC은련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2008년 3월 중국인민은행 비준하에 설립된 ‘은련’카드사와 합작으로 ‘BC은련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중국내 모든 가맹점과 ATM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은련가맹점에서 사용시 고객이 부담하는 1%의 국제카드수수료가 면제된다. 발급형태는 신용·체크·기프트카드 3가지며 체크카드의 경우 한국내 계좌의 잔액범위내에서 중국 현지의 모든 은련카드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하다.
BC은련카드는 지난달 발급 200만장을 돌파했다.
◇ 지난 11월 발급 200만장 돌파, 中 전 가맹점 사용 가능이 주효
BC카드 측은 한국 계좌잔액 한도내 중국 전 은련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현지 유학생들에게 중국 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필수카드로 자리 잡았다는 것. 기프트 카드 역시 현지 모든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고 환전이 불필요하다는 장점 때문에 중국을 여행하는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BC카드 관계자는 “이 상품은 국내는 물론 중국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과 ATM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중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중 VISA, MASTER와 같은 국제카드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전체의 1/3에 불과하지만, BC은련카드는 중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어 오히려 여타 국제카드 브랜드보다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품은 타깃 고개층은 중국 거주 상사 주재원, 유학생 및 여행객들이다”며 “이들은 중국내 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은련카드를 VISA, MASTER보다 더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1% 국제 수수료 할인 등 경제성 및 다양성 높아
BC은련카드의 또 다른 장점은 경제성이다. 보통 해외에서 VISA나 MASTER 같은 국제브랜드카드를 사용하면 국제카드 수수료(사용액의 1%)를 부담한다. 그러나 이 상품은 고객이 중국에서 사용할 경우 국제카드 수수료가 면제된다. 중국통 체크카드의 경우 한국의 계좌에 잔액만 있으면 중국내에서 현금인출 및 가맹점 이용이 가능해 학비 등을 목적으로 외환을 송금하거나 하는데 들어가는 수수료 부담이 없다는 얘기다.
상품 다양성 또한 장점이다. 이 상품은 신용·체크·기프트카드 3가지로 발급되는데 각각의 카드마다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우선 ‘BC은련신용카드’는 BC카드 여행사업부 ‘BC투어’에서 중국노선 항공료 아시아나 항공 7%, 대한항공 5%가 할인된다. 이용금액에 대해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이 적립된다.
‘BC은련체크카드’는 중국 어학연수 및 배낭여행을 준비중인 대학생 및 중국 내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체크카드 상품이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국내 결제계좌를 통해 중국내 모든 가맹점과 ATM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은련 기프트 카드’는 다양한 금액권으로 판매된다. 기프트카드는 중국여행시 중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해 현금을 소지할 필요가 없으며 선물용 또는 출장비 대용으로도 적합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