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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흩고 수익은 응집, 자산배분 바른길 걸어요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11-21 21:46

씨티은행 CPC강남센터 최민도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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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흩고 수익은 응집, 자산배분 바른길 걸어요
“이번엔 값 비싼 수업료만 물고 마는 격이 되지 않도록 고객 니즈와 대내외 금융시장 상황에 최적화하는 자산배분 모델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한국씨티은행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에 투자규모가 5억원 넘는 고객들을 겨냥하고서 문을 연 CPC강남센터 핵심인력 중 한 명인 최민도 PB(프라이빗 뱅커)가 품고 있는 각오다.

CPC란 이름을 풀어보면 씨티은행의 심모원려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Citigold Privatr Client’를 지향한다 함은 결국 PB(프라이빗 뱅킹)고객 중에서도 투자여력이 큰 고객들에게 제 때에 맞춤형으로 자산배분을 하도록 돕겠다는 뜻이 역력하다.

최민도 PB는 특히 강조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부의 통화 및 재정정책이 총동원해서라도 거시경제 안정을 꾀해야 했을 정도로 변동성과 리스크가 높은 상황이었는데 이런 상황일수록 웰스매니지먼트(자산관리서비스업무)는 전략의 근간은 정도를 걷는 길이어야 합니다.”

씨티은행의 노선이자 최 PB가 확고한 원칙으로 갖고 있는 ‘골든-룰’이 뭘까.

“자산배분의 안정성을 높여서 소중한 고객 자산이 깨질 일 없이 자산을 풍성하게 불려 드리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자 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내외 경제동향과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상황별 전술을 짜고 개별 투자자들의 투자 태도와 수용능력에 유효한 모델과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본업에 충실하자는 신념이 묻어난다. “성공적인 자산배분이 이뤄지면 고객과 은행 모두 윈-윈 하는 열매를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이것이야 말로 웰스매니지먼트 조직이 키-팩터(key factor)로 삼아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는 “좋은 상품을 추천해 달라는 고객들에게 완전히 만족하실 만큼 좋은 상품, 좋은 펀드는 없다고 말씀드린다”고 한다. “어떤 상품이건 고유의 성격에 따라 고유의 투자위험 또한 존재합니다. 어떤 상품을 골라 편입시키고 취합하는 것이 적합한 것인지 끊임 없이 궁구하는 것이 자산배분 전략을 짜는 일이니까요.”

저성장-저금리 시대로 접어든 요즘 고객 니즈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잘 맺어주는 일이 그 역시도 쉽지 만은 않다. 그래도 “채권시장 비중이 현저히 낮은데 더 많이 끌어올릴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가들이 선호하는 브라질 국채, 미국 하이일드펀드, 이머징 채권펀드 등을 합해 보았자 올해 10월 말 현재 2조 2000억원 정도 투자한 수준에 그쳤다. 국내에선 30면 만기 국고채가 달마다 4000억원 정도 발행되면 이 중 절반 정도를 개인투자가들이 도맡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국내외 대표적 채권투자 규모를 합하면 3조 500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는 이야기.“한 때 특정회사가 이른바 ‘몰빵 투자’에 나섰을 때 끌어 모았던 국내 개인투자가 자금에 비춰 보면 (국내외 채권시장)투자가 아직은 크게 인색한 상태”라고 진단하는 이유다.

“은행 리테일뱅킹 측면에서도 이젠 예금고객들에게 해법을 제시해줘야 하는 고민을 안고 있죠. 안정적인 ‘인컴’을 안겨줄 수 있는 자산배분의 기회를 드리는 데도 채권분야는 유망하면서도 유효합니다.” 물론 당연히 “옥석을 가리면서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고 투자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권한다.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지자 짭짤한 수익을 추구하던 투자자들이 몰려든 곳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상품이었고 결국 초대형 금융그룹들조차 줄줄이 위기에 처했던 사실을 결코 잊어선 안됩니다.” 글로벌 자금이 2008년 위기 이후 주식형에서 크게 빠지고 이머징시장 채권, 하이일드채권에 몰려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글로벌)채권시장은 역사적 고점에 와 있는지도 몰라요. 개별 채권 수익률보다 더 쳐주겠다는 오버-부킹을 모아서 내놓는 상품까지 등장하는 상황까지 나왔는데 이런 경우 자금이 추가 유입되지 않으면 냉혹한 조정을 겪는 게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만기와 가격을 분산해야 합니다. 위험을 줄이고 수익을 최대한 확보하는 원칙에 충실히 하는 바른 길을 고객들 곁에서 함께 걸어갈 겁니다.”

비록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일수록 고금리-고수익 투자 관습이 남아 있어 어렵지만 차근차근 소상히 말씀드리면 마음이 통하더라고 전한다.“그 분들은 오너십을 갖고 대한민국 실물경제의 고난과 굴곡을 온 몸으로 겪으면서도 성공적인 삶을 이어오신 분들인지라 오히려 배울 점이 많아요.”

리얼타임으로 정보를 접촉하고 가공하는 방법 습득이 빨라지면 자산배분 책략을 함께 짜는 입장에서 PB들의 생산성도 덩달아 올라 갈 것으로 기대할 정도라는 눈치. 특히 씨티은행은 전세계 시장 동향과 전망을 시시각각 분서하는 리서치 조직에만 400명의 전문가가 있고 권역별로 동일한 분석결과가 실시간 공유하는 장점이 있다고 그는 자랑했다.

씨티그룹을 포함한 해외금융기관 기법을 차차 경험하고 리얼타임 정보와 분석결과를 놓고 투자하는 시간이 쌓여서 투자 안목과 판단력이 성장하는 것을 곧잘 느낄 수 있다는 최 PB. “누가 글로벌 각지 동향과 전망을 잘 파악해서 누가 빨리 고객 니즈에 안성맞춤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느냐의 경쟁에서 앞설 자신이 있어요.”

증권사 고유자산 운용에 한 십 년, 국내 한 시중은행 PB를 거쳐 씨티은행으로 옮긴 지는 6개월 남짓이지만 “고객과 시장상황으로부터 출발해서 고객자산과 은행의 성과를 보텀-업 시키는 일에는 정도를 걷는 게 곧 왕도”라고 믿는 PB들의 숲이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에서 청정한 공기를 뿜어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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