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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산은·외환, 중소·중견기업에 특히 각별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12-10-21 22:00 최종수정 : 2012-10-22 11:41

기은 대출 큰폭 증가, 수은 포괄수출금융 특급 도우미
총자산 선두권 국민·우리 바닥권…하나 농협 상승세
아이디어 번뜩 프로그램 다양한 은행일수록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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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산은·외환,  중소·중견기업에 특히 각별
중소기업대출 선봉장을 자처한 기업은행과 수출금융지원에 독보적인 수출입은행을 빼고 봤을 때 신한은행, 산업은행, 외환은행 등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총자산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특출난 지원에는 인색한 것으로 파악돼 대조를 이뤘고 농협은행은 지난 하반기 신흥강자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 소폭 줄어 들어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특판대출한 효과를 빼면 지원실적이 내리막을 달리고 있고 한국SC은행은 특별한 지원 노력에 관심이 약한 것으로 파악돼 외국계 시중은행에 대한 시선을 냉각시키는 스탠스를 자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판단은 금융감독원이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은행으로부터 취합한 중소·중견기업 특별지원 프로그램 실적을 분석해 본 끝에 얻을 수 있었다.

◇ 신한·외환 프로그램 다채롭기로 선의의 각축

특히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은 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개발해 놓고 혜택 폭을 넓히는데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한은행은 비록 지난해 하반기 지원 실적이 급감했지만 올 들어 질적인 면에서나 규모 면에서나 주력 지원 프로그램 이름마냥 ‘파워업’하는 변신으로 눈길을 끈다.

올 상반기 신한은행의 대변신은 위더스(WithUs)기업대출과 신한 동행 중소기업대출이 이끌었다. 각각 1조 753억원과 2조 9898억원의 젖줄을 신용등급 BB이상인 중소기업에 대줬다. 지난해 상, 하반기의 경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재원을 출연함으로써 중소기업 대출에 활용하던 ‘파워업 중소기업대출’상품 지원 규모가 압도적이었던 것에서 벗어난 것이다.

환변동대출로 수출중소기업을 거들고 있는 점이나 포스코, 삼성전자, 현대차, GM대우 등 대기업과 협약을 맺고 이들 대기업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여럿 있다. 신재생에너지보증펀드를 활용한 지원에 지난해 하반기 착수한 것이나 올해 1인 창조 미 사회적기업대출에 새로 손댄 것도 돋보인다.

외환은행 역시 올해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되고 윤용로 행장이 최고경영자로 나서면서 DNA가 확 바뀐 것이 변신 동력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외환은행은 주력 상품 ‘기업스마트론’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대출로만 올 상반기 2조 2344억원을 내줬고 ‘일석e조보험담보판매자금대출’로 398억원, 예스 프라임 소호론으로도 122억원 공급했다.

‘일석e조보험담보판매자금대출’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처음 잡힌 신상품인데 전자보험채권으로 결제 받는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신보의 ‘일석e조보험’에 들어서 보험증권을 발급받은 기업에게 대출해 주는 틈새상품이다. 온렌딩대출과 신보 보증을 낀 신용파트너론 지원실적도 많지만 수출기업파트너론, 수출진흥금융 등에다 중소기업파트너론, 창업기업파트너론 등으로 다양한 지원 통로를 갖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 산은의 선전, 선봉 질주 기은에 독보적인 수은

국책은행 3총사의 위상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산업은행은 BB-등급 이상 기업에 주는 중소우대운영자금과 BB+등급 이상 기업에 주는 중소기업특별상환유예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 3조원 이상 지원했다.

파이오니어 프로그램과 다종다양한 펀드를 통한 지원제도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금감원 집계과정에서 이들 두 상품 실적만 내놓았기 때문에 진면목을 파악할 수는 없었다. 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대출 규모를 지난해 상반기 3조 8684억원, 하반기 3조 5931억원 늘린데 이어 올 상반기엔 4조 2378억원 늘렸다. 특출난 제도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지 않아도 기업금융 큰 축을 당당히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에 지난해 2조 8998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2조 5332억원을 새로 공급했고 올해 대기업과 동반 해외진출한 기업에 3755억원 지원하는 새 상품을 내놨다. 무엇보다 수은은 포괄수출금융 지원실적으로 빛이 난다. 지난해 6조 2553억원에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3조 3836억원 지원했다. 재벌로 불리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을 뺀 수출 기업에 든든한 우군 노릇을 하고 있다.

◇ 새로 뜨는 별 하나, 농협 광채 얼마나 더 뿜나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진로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0년 10월 ‘상생패키지론’을 내놓은 바 있는 하나은행은 이 상품으로만 지난해 1조 864억원 올 상반기엔 9148억원으로 우상향 비상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하나파트너스클럽대출도 지난해 9140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 3389억원을 공급했다. 이들 두 상품은 소상공인부터 중견기업까지 두루 지원한다. 온렌딩 대출이나 보증기관 보증을 낀 대출까지 합해 지난해 상반기 1조 4082억원에서 하반기 1조 8863억원으로 늘린데 이어 올 상반기 2조 1164억원으로 중소·중견기업 지원의지를 끌어올렸다.

농협은행의 경우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바탕 삼은 보증서담보대출에 의존했던 지난해 상반기엔 2723억원에 그쳤지만 ‘이노비즈기업대출’과 ‘메인비즈기업대출’, 그리고 중견기업지원 프로그램 실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1조 5076억원으로 도약했고 올 상반기엔 1조 3058억원을 풀었다.

반면에 국민은행은 ‘KB 힌든스타 500’지원폴그램을 통해 지난해 5545억원, 올해 4398억원을 지원한 것이 눈에 띌 뿐 중소·중견기업을 따로 특별히 챙기는 살뜰한 제도는 없는 것으로 비쳐졌다. 우리은행은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으며 원화기준으로는 지난해 상반기 1조 2066억원에 이르렀지만 하반기와 올 상반기는 7000억원을 넘지 않았다. 다만 엔화 지원 규모가 지난해 56억 6400만엔, 올 상반기 23억 1500만엔 공급했고 미국 달러로 지난해 1억 3832만 달러에 이오 올 상반기 1991만 달러 지원했다고 밝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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