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시티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4.1%p로 8개 시중은행 평균(2.9%)보다 1.2%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씨티은행의 대출금리는 6.36%로 8개 시중은행 평균(6.04%)보다 0.32%p 높았고 수신금리는 평균보다 0.87%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 다음으로 예대금리차가 큰 곳은 외환은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환은행의 경우 대출금리는 은행 평균보다 0.21%p 높았고 수신금리는 0.36%p 낮았다.
김 의원은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로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대출금리는 높게 받고 수신금리는 낮게 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3위는 SC은행으로 외국계 은행이 국내은행보다 높은 대출금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통계됐다.
김 의원은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문제로 온 국민이 힘겨워 하는 시기에 은행들은 가산금리와 대출금리 인상을 통해 가계와 중소기업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수익성 위주의 영업 형태에서 은행 본연의 공정성, 공공성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이 비교 분석한 8개 시중은행은 씨티, 외환, 국민, SC, 우리, 농협, 신한, 하나 등 8곳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