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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늪 증권사 , 일본을 벤치마킹하라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9-12 21:54

장기침체 일본증권사 특화사업 모델로 돌파
니치마켓 플레이 가능한 중소형사도 주목

최근 거래대금침체에 따른 브로커리지불황으로 수익악화에 시달리는 증권사들이 일본증권사의 위기탈출모델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장기침체국면을 극복한 일본증권사들의 특화된 사업모델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브로커리지불황속에 위기를 넘긴 일본증권산업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증권업의 브로커리지 수익 의존도가 약 40%로 높다. 증시가 회복되면 이 부문이 수익이 반등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위탁매매 수수료율의 지속적인 하락압력으로 구조적인 수익악화에 직면했다. 이같은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우리보다 앞서 위기를 겪은 일본금융산업에서 찾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1990년대 일본 증시는 버블붕괴에 따른 경제불황으로 장기 침체를 겪었으며,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위축으로 거래대금도 큰 폭으로 급감했다. 장기침체국면의 여파로 100여 개에 달하는 증권사가 1990년대 후반 파산했다.

특이한 점은 이같은 위기속에도 사업모델을 특화시킨 증권사들이 승승장구했다는 것이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위기를 기회로 삼은 온라인 증권사(SBI홀딩스, 마쓰이증권 등), 도매전업 증권사(신생증권, 미래증권 등), 지방은행계 증권사(후쿠오카 증권, 니가타 증권 등) 등이 대표적이다.

온라인증권사가 개인 브로커리지 시장을 독점하면서 대형증권사(노무라, 다이와, 닛코)들은 안정적인 자산관리영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우다희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1990년대 후반 장기불황으로 대부분 증권사들이 파산했다”며 “하지만 그 이후 2000년대 살아남은 증권사들은 자산관리형 모델로 정착한 대형사, 온라인 증권사, 도매영업등으로 특화된 증권사였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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