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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황과 무관한 인프라 구축 필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9-05 22:07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형수 전무이사

경제현황과 무관한 인프라 구축 필요
“경제현황과 상관없이 벤처캐피탈 인프라 구축은 이뤄져야 합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수 전무는 벤처캐피탈의 인프라 구축을 강조한다. 특히 벤처캐피탈업계의 오랜 숙원인 회수시장 확대를 해결할 수 있는 ‘KONEX(중소기업주식 전문투자자 시장)’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KONEX가 성공할 경우 IPO에 국한된 벤처캐피탈 회수시장의 숨통을 틔어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김 전무는 “KONEX는 올해말 시장설립을 목표로 구체적 논의는 끝났다. 현재는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다”며 “KONEX는 벤처기업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인프라로 경기현황과 관계없이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IMF외환위기 직전 설립한 KOSDAQ으로 국내 경제가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국내 벤처기업 붐이 일어났듯이, 장기적 관점에서 중소기업주식 전문투자시장인 KONEX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KONEX 설립으로 중소기업들이 다 살아난다는 보장은 없다고 평가한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타개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KOSPI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KONEX가 꼭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벤처캐피탈의 회수시장은 사실상 ‘IPO’가 유일하다. 벤처캐피탈들은 향후 5~7년안에 IPO를 예상해 투자를 실시하지만, 투자기업들이 IPO를 실시하는 기간은 약 12년으로 예측된다. 투자기업들의 IPO는 장기화되고 있는 추세인 것. 이는 벤처캐피탈들의 자금회수에 어려움을 가중시켜 투자위축을 초래하고 있다. 김 전무는 “중소기업 육성과 함께 벤처캐피탈들의 출구전략이 동시에 실시돼야 한다”며 “중소기업 육성은 기술력, 벤처캐피탈, 회수시장 3가지 요소가 꼭 필요하다. 국내서는 기술력 및 벤처캐피탈을 갖춰 있지만 회수시장이 불투명,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기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인해 KONEX의 성공은 50% 정도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벤처캐피탈의 회수시장 확보 차원에서 KONEX의 설립은 필수불가결이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지원과정에서 KONEX 보다 초기자금인 엔젤펀드에 대한 지원 확대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비과세 혜택 등 세제 지원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것. 엔젤투자는 사실 가장 전통적이고 오래된 모험자본(Venture Capital)의 형태로 벤처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분야다. 기업은 성장단계별로 다양한 투자처로부터 자금을 공급받아 성장하는데 엔젤은 기업의 발아단계나 창업초기 단계의 주요한 자금공급원의 역할을 담당한다. 엔젤투자가 부진하다는 것은 창업단계에서의 자금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의미로 그만큼 창업이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전무는 “KONEX의 설립은 엔젤펀드의 자금 회수시장 구축의 일환이다”며 “경기불황으로 KONEX 설립에 회의적 시각도 많지만 엔젤펀드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인프라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진입조건 완화 또한 주문한다. 김 전무는 현재 1000명 정도 있는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3000명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벤처캐피탈업계는 때 아닌 인력난에 곤혹을 치루고 있고, 근원은 높은 진입장벽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의 투자경력이 최소한 3년~5년이 필요하고 투자성과도 있어야 한다. 이는 새로운 인력양성보다 기존 인력 쟁탈전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 같은 스카웃 과열 해소 및 인력확보를 위해서는 타 업권에서의 경력을 인정해 주는 등 벤처캐피탈 전문인력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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