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시장은 된서리를 맞았다. 신규상장업체숫자의 경우 2009년 67개, 2010년 81개, 2011년 74개가 증시에 입성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9개에 불과하다. 엎친데덮친격으로 거래소입성에 성공한 새내기기업들의 실적도 둔화되고 있다.
실제 최근 새내기기업들의 실적은 상장 직전 피크를 치고 있다. 실제 2012년 상반기는 실적확인이 가능한 41개 가운데 17개가 마이너스 성장세다.
이들 17개 업체의 주가도 부진하다. 최근 3개월간 주가등락률을 보면 14개가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 이는 상장이전 투자자금의 물량출현으로 잠재적인 수급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 최준근 연구원은 “신규상장 업체의 경우 과거 분기실적이 없거나 또는 가파른 고성장으로 실적 트렌드 파악이 어려워 실적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이에 따라 분기실적 파악을 통한 보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관물량출현으로 부정적인 주가흐름이 나타난 신규상장 업체라면 물량해소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왜냐하면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는 그 시점이 투자의 적기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