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설정액은 지난 2008년 11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뒤 2009-2011년 3년동안 연평균 25.9% 늘었다. 도입초기 그 설정규모도 2006년말 893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약 2조원에 육박하며 20배 넘게 늘었다. 설정액 급증에 발맞춰 온라인펀드의 숫자도 증가세다.
실제 금융당국이 소규모펀드정리계획을 발표하는 등 펀드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며 2008년 이후 공모펀드숫자는 감소추세다.
반면 온라인펀드 쪽에는 가입기간에 따라 최대 판매수수료를 50% 낮추는 당근책을 발표하며 온라인펀드숫자는 848개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공모펀드 대비 온라인펀드의 펀드수 비중은 24.8%로 2008년말 15%에 비해 껑충 뛰었다. 현재 10개 공모펀드 가운데 2.5개가 온라인펀드일 정도다. 자본시장연구원 태희 연구원은 “고령화, 저금리기조의 고착화로 장기세제혜택 펀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변화에 맞춘 온라인펀드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경우 개인 퇴직연금펀드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 펀드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