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째 연속 동결됐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유럽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국가채무문제 재부각 및 경기부진 심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위험요인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수출은 대체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면서 성장세의 회복이 주춤하는 등 국내경제 여건 또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낮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높게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다.
또 가격변수가 주로 국제금융시장 상황 및 주요국 경기지표에 따라 변동하면서 주가와 장기시장금리는 하락한 반면 환율은 상승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 같은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외 금융·경제의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노력하면서 견실한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