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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이 악재를 이긴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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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4-18 22:34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김형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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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이 악재를 이긴다”
“스페인 재정위기,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등 악재가 많지만 양호한 기업실적으로 조정장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렬 팀장은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스페인, 중국 등 외부악재가 기업실적이라는 밸류에이션으로 상쇄된다는 것이다.

현재 증시는 시장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방향을 잡기가 힘든 상황. 밖으론 유럽재정위기리스크, 중국경제 성장률 둔화가, 안으론 국제유가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겹치며 증시는 사면초가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같은 악재들은 증시의 상승세를 훼손치않고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먼저 스페인의 경우 그리스처럼 유럽전체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 김팀장은 “스페인국채금리 상승했으나 현실적으로 그리스 경제규모를 비교할 때 훨씬 양호한 수준”이라며 “스페인 재정적자 비율이 높지만 유럽주요국을 웃돌아 재정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스페인보다 눈여겨볼 대목은 유로존의 성장률둔화다. 장기대출프로그램에 따른 유동성공급으로 유럽금융시장은 안정됐으나 회복시기를 가늠하기 힘든 유럽경제가 부담이다. 신재정협약 실시에 따른 규제리스크가 재정감축이행으로 이어져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중국경제에 대해서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 중국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탈을 확인했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김형렬 팀장은 “1분기 성장률 7%로 경기부양책 실시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악재는 아니다 “이라며 “오히려 정체된 중국경제 성장률로 기축완화정책 시행 등 부양의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간 7%의 성장이 가능한 국가에게 착륙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반문하면서 “성장속도 둔화는 우려되고 강력한 내수경기부양대책이 필요하지만 침체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악재들이 쌓였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양호한 기업실적이라는 호재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팀장은 “삼성전자가 예상실적을 뛰어넘으며 국내기업 실적이 바닥을 쳤다”며 “특히 국제유가를 비롯 원가에 대한 부담요인이 글로벌 쪽으로 시장파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기업들도 규모가 팽창하면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스피 대비 주가의 메리트도 있다. 현재 코스피는 2000p 안팎에서 오르내리지만 최근 급등한 삼성전자, 자동차업종을 제외하면 체감코스피는 1800p 수준으로 가격메리트가 충분하다. 그는 “내년 기업실적 호조세에 비춰 지금 지수대라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최근 조정장에서도 저점이 상향하는데다 내년 실적기대요인을 반영하면 상반기 조정은 주식비중을 확대할 매력적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김형렬 팀장은 최근 외인자금이탈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제시했다. 그는 “3월 이후 저금리의 자금유통되고 이는 상당부분 롱텀한 자금으로 유럽금융기관들이 해외투자산회수로 자금공급할 필요성은 떨어졌다”며 “우리나라 펀더멘탈을 보면 적정환율지수 1100원 대 이하로 지금보다 환율떨어지더라도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에서 외국인자금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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