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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손해보험, ‘코너에 몰렸다’

최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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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3-28 22:01

신안그룹과 인수협상 결렬
4월말이 사실상 ‘데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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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했던 신안그룹이 이를 철회하면서, 경영권 매각으로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그린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 나아가 그린손보의 향후 전망 역시 불투명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린손해보험에 대해 아직 다수의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풍문이 그린손보 관계자발로 새어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시장관계자들은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2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신안그룹은 그린손보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에 제출한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신청서를 지난 26일 철회했다. 업계에서는 이영두 회장의 지분과 유상증자 실권주 인수시 신안그룹 측의 인수가격은 약 14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안그룹은 성우리조트 인수로 인한 자금유출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신안그룹이 그린손보 노조에게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점도 협상실패의 원인으로 꼽히는데, 신안 측은 직원 30% 구조조정, 전직원 임금 9% 삭감, 연봉제 전환 등을 제시했다.

한편 그린손해보험이 새로운 대주주 영입을 위해 중견 금융그룹 및 금융업 진출을 희망하는 대그룹 등 세 곳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손보 측은 특히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이들 인수희망기업 중 한 곳과 이번 주 안에라도 경영권 양·수도를 위한 정식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린손보 경영개선의 ‘데드라인’도 멀지 않은 모습이다. 경영개선명령 이후 다시 한 번 마지막 유예 기간이 부여된 이후에도 그린손보가 경영개선명령을 충족하지 못하면, 당국이 주도해 최대주주의 경영권을 박탈한 뒤 경영대리인을 선임하고 제3자에 매각하는 수순을 밟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린손해보험은 늦어도 내달까지는 경영권 승계를 확정 지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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