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車보험 가격자율화, 정착은 요원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2-03-01 20:50 최종수정 : 2012-03-02 11:05

제도 도입 12년… 건전 경쟁 정착 못해
‘관치vs버티기’…당국·업계 자성노력 필요

자동차보험의 가격자율화가 시행된 지 오래지만, 정착화 되지 못했다는 비판이 업계 안팎에서 일고 있다. 제도 도입 후 12년이 지난 지금에도 정치적인 이슈에 따라 표심몰이용 관치에 휘둘리는데다가 인하 요율이 있어도 쉽게 움직이지 않는 보험사들 때문에 당초 보험사간의 건전한 경쟁에 따른 기대 요인들이 제대로 정착화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손해율 하락에 따른 금융당국과 여론의 요구에 따라 4월부터 보험료를 2.2%에서 많게는 5%까지 인하할 전망이다.

그러나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대해 고객들이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물론 당장에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손해율이 하락하면 보험료를 낮추고 다시 높아지면 보험료를 높이는 구조는 1~2년 주기로 계속 반복되어 왔으며, 보험사들이 이에 따른 손해를 다른 부분에서 메우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법적으로 정해진 의무보험이기 때문에 반조세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 때문에 정치적 시기나 여론 등에 따라 휘둘리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하 역시 자율화가 아닌 ‘관치’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자동차보험이 법적인 강제성을 띄고 있어 서민생활의 지표 기능을 하기 때문에 당국에서 관리하는 차원이 있다”며 “아무래도 가격자율화가 완벽히 정착화 됐다고 보긴 힘들며, 완전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보험 가격자율화는 지난 2001년 8월, 보험사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보험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한 측면에서 도입됐다.

손보업계의 자동차상품 파트 관계자는 “가격자율화를 통해 블랙박스 장착 차량 할인이나 도난사고 방지장치 특약 등 예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나 특약들이 개발되면서 서로 경쟁력을 높인 측면은 분명 있다”고 답했다. 가격자율화에 따라 자동차보험이 완전 경쟁체제로 접어들면서 경쟁과열로 치닫기도 했지만, 단순히 가격뿐 아니라 상품개발, 요율 등이 자율화되면서 각사별로 다양한 특약과 상품개발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중소형사가 대형사들을 따라가는 형국임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보험료 인하 요인에도 불구하고 업계가 ‘버티기’로 일관해 정부의 입김이 더해지는 악순환을 불렀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자율화 제도가 10년이 지나도록 요원한 것은 사실”이라며, “가격자율화를 지시했던 당국에서 관치를 휘두르는 것도, 인하 요인이 있음에도 버티면서 인하를 하지 않아 이러한 상황들을 만든 보험사도 모두 자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현재의 자동차보험 적자와 악순환적인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보험사들이 건전한 자율경쟁을 통해 자생력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보험소비자에게 돌려 줄 수 있는 서비스개발을 이룰 수 있도록 업계와 당국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한의사가 '셀프 진료'부터 '유령 환자' 행세까지…자동차보험 악용 심각 [경상환자 8주룰 도입 초읽기] # 지방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한의사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처남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방문했다. A씨의 처남인 B씨는 A씨 가족이 실제 진료를 받은 경우가 없으나, 진료를 받았다는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줬다. A씨는 허위 진료기록서를 바탕으로 보험사에 거액의 치료비를 청구했다. 보험사에 덜미가 잡힌 한의사 A씨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교통사고 피해를 당한 한의사 C씨는 본인 한의원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 떨어진 지인 한의원에 내원해 4주 간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치료를 받았다고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해당 사고는 종결된 지 1년이 지난 후 보험사 유관 부서 정밀 기획 점검으로 적발 2 미래에셋생명, 기본자본 K-ICS 104%…ALM 매칭률 100% 관리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액 증가에도 기본자본비율을 100%대로 유지했다.금리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며 기본자본이 감소한 가운데 해지위험액까지 늘었지만, 1조7000억원대의 이익잉여금이 자본구조를 지탱했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분기 말 기본자본비율은 104.3%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114.3%보다 10.0%포인트(p), 전년 동기 1 3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해상보험 경쟁력 기반 ‘수익 다변화ʼ [손보사 일반보험 전략 (3)] 장기보험 시장 경쟁 심화와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 활동에 수반되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일반보험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기업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 기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편집자 주>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해상·기술보험 경쟁력을 앞세워 기업보험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손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과 언더라이팅 고도화로 일반보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사이버보험 등 신사업과 아시아 재보험 시장 공략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업계 전반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