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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새해 신상품 경쟁 치열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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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1-04 22:06

보장확대·결합상품 통해 차별화
상품개정·환급금 증액…본격 경쟁 5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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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에 이른 보험시장의 새로운 판로 확보를 위해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새로운 기능을 탑재하는 등 연초부터 보험사들의 신상품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보험업계의 저상장 기조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모토로 차별화 전략을 기하는 등 보험사들이 고객들의 니즈변화와 ‘新성장동력’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공시이율형 저축성보험인 ‘New 에이스 저축보험(무배당)’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이 상품은 매월 삼성생명에서 발표하는 공시이율 (1월, 5.1%)을 적용받는 상품으로, 기존에 저축성보험에 ‘지정인출제도’, ‘납입면제특약’ 등 새로운 제도와 특약을 추가해 판매 경쟁력을 높였다.

‘지정인출제도’는 보험료 납입이 끝나고 가입 후 10년이 지난 경우 고객이 선택한 비율(최저 3%~최고 50%)로 적립액의 일부를 매년 또는 매월 정기적으로 인출하는 기능으로 중도 인출을 통해서도 보험을 계속 유지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 장기간 납입해야 하는 저축성 보험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보험료 ‘납입면제특약’은 고객이 보험료를 납입하는 도중에 심각한 장해(합산 장해율 80%이상)를 입어 약관상 납입면제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나머지 보험료를 회사가 대신 납입해 저축성 보험으로서의 저축기능을 확대했다.

또한 연금,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연금으로 사용하거나 사망 시 받을 수 있는 보장금액을 늘릴 수도 있다. 보장기능 확대와 더불어 고객들의 니즈 확보를 위해 환급금을 늘리는 상품도 출시됐다.

LIG손해보험은 보험 만기 때 보험료를 100% 환급 받을 수 있는 운전자보험을 3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LIG행복한운전자보험’은 변동금리 대신 3.75%에서 최고 4%의 고정금리를 적용해 보험 가입기간이 끝나는 시점에서 납입했던 보험료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만기 때 기본계약 가입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액수를 정액으로 환급받는 만기정액 환급형 설계도 가능하다. 운전 중 사고로 인한 변호사선임 비용, 합의금, 벌금 뿐 아니라 운전 중이 아닌 일상생활 속 위험까지도 함께 보장한다.

미래에셋생명은 고령화 추세에 따라 4일 ‘어린이100세보험’을 출시해 뱃속에서부터 100세까지 보장기간을 확대하고 평생에 걸친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보장을 가능하게 했다. 보험 상품이 점차 세분화 되는 것과 함께 고객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거나 기존 보험들을 결합하는 형태의 통합보험 등을 선보이면서 올해도 이러한 상품들의 출시가 예견되고 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요일제자동차보험에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삼성화재는 이달 안에 자동차보험에 블랙박스 설치를 결합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흥국화재는 기존의 건강보험 상품에 두 번 주는 암보험 등 새로운 보장 기능을 탑재해 종합보험 성격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이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에도 전통적인 상품들이 우세를 점하겠지만 간보험 등과 같이 틈새시장을 공략한 보험들이 다양하게 출시 될 것으로 보이며, 그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실손에 보장 담보를 더한 통합보험 성격의 상품들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회사마다 주력채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장성 보험과 연금을 기본축으로 하되, 전략 대상을 특화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은퇴시장이 강조됨에 따라 보장성보험을 연금보험으로 전환하거나 연금 기능을 부과하는 등의 연계 상품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월에서 4월까지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기존 상품의 문제점이나 달라진 제도를 보완하는 상품개정을 앞두고 있으며, 저축성보험의 수수료 체계변화에 따른 시스템 마련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특화상품 전쟁은 그 이후로 점쳐지고 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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