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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시장의 진화, “표준하체보험 준비하라”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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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18 22:52

초고령화시대 수요 급증 예상
보험시장 新성장동력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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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표준하체 연금보험’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구고령화와 평균수명의 증가로 보유한 재산이 고갈되는 시점이 수명보다 빨라 ‘장수리스크’를 증가시키기 때문.

보험개발원 생명보험 서비스실 장유진 선임당당역은 ‘영국의연금 사례(Enhanced Annuities - A UK Success Story)’를 요약·정리한 ‘표준하체 연금보험 운영현황(영국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표준하체 보험이란 평균보다 위험률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으로 장수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보장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에 표준하체 연금보험을 도입한 영국의 2010년 판매실적은 전년도 대비 38% 증가한 25억유로(한화 약 4조3000억원)에 이르며 2004년 이후 6년 연속 판매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04년 5억9000만 유로에 비해 4배 이상의 성장을 거둔 것.

현재 국내에는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진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는 표준하체 보험들이 속속 등장하곤 있지만, 아직은 미숙한 수준에 있으며, ‘표준하체 연금보험’은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영국의 이러한 사례는 우리나라 보험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장유진 선임담당역은 “고령화시대의 급속한 진행으로 연금상품의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가입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위험소비자에게 생존급부를 제공하는 특화상품의 개발은 보험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정책당국에서 이러한 외국사례를 참조해 퇴직자산의 연금 소득 확보를 위한 저축 및 전환을 적극 장려하는 정책적 방안 제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관계자는 “고위험자에 대한 보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장수리스크가 크다보니 보험사들이 표준하체 연금보험을 도입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표준하체 연금보험이 길어지는 수명과 노후문제를 대비할 수 있어 정부나 보험업계, 학계 등 많은 분야에서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사들이 이러한 리스크를 커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는 만큼 충분한 논의를 통해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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