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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과 금융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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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2-04 17:38

삼정KPMG 최웅진 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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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과 금융산업
미래 세계금융시장을 선도하려면 모바일 정복이 관건

모바일이 내재된 신 비지니스및 IT모델 검토 서둘러야

바야흐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등 smart devices로 대변되는 Mobile이 대세다. 국내 금융산업에 있어서 모바일의 변화동향과 그리고 글로벌 사례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하면서 살펴보도록 하자.

한국은행의 “2011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뱅킹은 이용자 수가 이미 2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812만명, 이용건수는 636만건(전분기대비 24.3%↑), 이용금액 4210억원(전분기대비 40.9%↑)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 기능의 제공 정도가 다소 협소한 편으로 조회, 계좌이체 등이 서비스의 대부분에 머물고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아직까지 갈 길이 먼 듯하다.

이와 관련 미국 MFCU(Mobiloil Federal Credit Union)은 100여개의 중소은행들이 연합해 이미 2009년 10월에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일본의 Jibun Bank는 2010년 도쿄 UFJ은행과 제2의 이통사인 KDDI가 설립한 세계 최초의 모바일뱅킹 전문은행으로서 계좌개설, 예/적금, 대출, 신용카드, 보험, 자산관리 등 폭넓은 금융업무 처리를 지원하여 이용자의 패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넓이나 깊이에 있어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편 요즈음 모바일 기반의 근거리통신(NFC) 도입 준비가 한창이다. NFC는 기존 카드를 대체하는 결제수단으로서 스마폰을 통해 신용카드, 각종 청구 및 결제, 상품권 등 다양한 수단의 금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조만간 서울 명동을 중심으로 NFC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영화관람, 쇼핑 등을 가능케 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으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이런 환경을 신속하게 도입하기 위한 NFC 인식체계(기기/결제망 등) 구축, 보안 이슈, 모바일카드 발급 간소화, 통신사와 금융기관간 주도권 다툼 등 사전적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요건들이 여전히 미흡한 상태로 남아있다.

반면, 미국.유럽의 AT&T, Verizon, Vodafone 등 세계 최대 통신사들과 모바일 O/S를 장악하고 있는 구글, 애플 등은 글로벌 금융기관과 이미 사업을 강화 중으로 자칫하면 글로벌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우려가 있다. 현재 미국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의 16%가 이미 PayPal과 e-Wallet 등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간 50%의 성장율을 보이는 SNS는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기반 사용자가 6억명에 육박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 금융기관의 SNS에 대한 접근방식은 비교적 단순하다. 일부 금융지식 제공, 이벤트 공지 등에 머물러 활용도나 금융과의 결합정도도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시간 소통이라는 SNS 특성상 정보획득, 재생산의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고객의 니즈발굴, 상품개발, 마케팅, 피드백 등에 있어서의 활용가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BOA는 고객건의 및 문의사항을 Twitter를 활용한 Help Desk로 대응하고 팟캐스팅을 통한 신속한 신상품 정보를 제공중이며, Wellsfargo는 대학생 대상의 학자금정보제공 블로그 운영, Commonwealth Bank는 실시간 고객의 불만 대응 등 대고객 관련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SNS와의 Convergence를 제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ING Group, Royal Bank of Scotland, WestPac 등은 이른 바 Social Banker로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격적인 디지털 금융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City Group은 미래 금융 메가트렌드를 Mobile Digital化라고 규정하고 세계의 디지털 금융기관이란 비전을 설정했다. 향후 스마트 디바이스가 휴대용 금융계좌로 본격화되는 시대가 오면 모바일 패권(Mobile Supremacy)이 관건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 및 모바일 정복이 세계금융시장 선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 국내 금융기관들은 과연 효율적으로 잘 대처하고 있는 것인가? 모바일에 기인한 금융소비자에게로의 권력이동, 각종 정보의 신상품화 현상 등 우리 예상을 초월하는 변화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지 여전히 의구심을 갖게 된다. 대체로 단순 앱이나 솔루션 등에 의존하거나 일부 기능개선의 문제라는 순진한 인식은 개선의 여지가 큰 듯 하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체성이 반영된 모바일을 중심축으로 하는 전략방향을 신속히 재정립하고 이를 지원하는 모바일이 내재화(Mobile Embedded)된 업무의 혁신 등 새로운 비즈니스 및 IT모델에 대한 검토를 서둘러야 한다. 즉, 모바일이 “단순한 하나의 채널”로서 “One of Them”이었던 과거의 틀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미래의 금융환경에서 모바일이 가지는 의미는 단지 성장(Growth)의 한 축으로서가 아니라 생존(Survival)의 문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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