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방한한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리드 스테드만 S&P 인덱스ETF 라이센싱 글로벌대표(사진)는 기자와 만나 기관투자자들의 ETF투자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한국 ETF시장의 단기간 성장세는 매우 놀라운 수준이지만, 개인 단기 투자자 위주로 형성된 탓에 일부 인기좋은 ETF만 거래되는 양극화현상도 심화중이다.
이에 대한 원인과 해결로 꼽은 것이 바로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ETF참여라는 조언인 셈. 그는 “실제 전 세계적으로 현재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선물 등 원자재ETF가 인기인데, 한국시장에서 원자재ETF가 여타 섹터 대비 크게 부각되지 못한 것은 결국 개인고객 위주로만 형성된 탓”이라며 “이와 더불어 투자자교육과 세미나 등 ETF저변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전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운용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관심도 필요하다는 부연설명이다.
여기에 S&P는 지수 공급자 입장에서, 수요만 있다면 언제든지 새로운 컨셉으로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니즈에 부응한다는 입장인 것. 스테드만 대표는 “앞으로 한국시장 니즈에 맞는 차별화 되고 수익성이 좋은 ETF지수 공급과 투자자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우선, 당 사의 대표지수인 원자재에 인버스 등 전략을 섞은 지수와, 롱 온리, 헤지펀드의 다양한 전략 ETF도 니즈만 있다면, 한국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원유선물ETF에 벤치마크지수를 공급중인 S&P는 현재 금속, 농산물, 금은, 콩 등 국내에 8개 원자재 ETF지수를 공급중이다.
한편, 지난 17일 S&P가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첫회로 주관한 ‘S&P인덱스세미나-상품시장과 ETF 기회와 도전’ 세미나에선 ‘상품시장 현황 및 진화하는 상품지수’, ‘ETF를 통한 상품 투자’등 ETF를 통한 다양하고 효율적인 투자 방안이 논의 됐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