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금철은 조강(쇳물) 1톤 생산에 20kg이 투입되는 필수적인 부원료다.
키움증권 철강담당 김창호 연구원은 지난 10일 `’합금철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합금철 중에서도 망간계 합금철은 10kg이 투입돼, 철강이라는 확실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어 가장 큰 장점이라 주목할만 하다”며 “쉽게 커피와 비교하자면 에스프레소에서도 맛의 차이가 있듯이 최종 철강제품의 품질 차이는 원료여서 철강사 입장에서는 양질의 합금철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에스프레소 1샷엔 7그램의 원두가, 조강 1톤 생산에는 20kg의 합금철이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현재 국내 합금철 산업 특징은 저급재인 중국 철강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 국내 철강사들은 보다 고급강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따라 중저탄소 위주의 고급 합금철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논리다. 김 연구원은 “최근의 국내 철강재 공급과잉은 합금철 업체들에게 물량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작용된다”는 판단도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