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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배당주펀드 ‘주의보’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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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0-16 22:18

혼조장 발군, 계절적 투자 호기 투자매력 커
전문가 “단, 높은 고배당 스타일 펀드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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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으로 연말 배당 수익 기대감이 높은 배당주펀드 투자 시즌이 도래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당주펀드도 각 펀드별 스타일에 따라 성과 차이도 극명한데다, 계절적 호기만으로 접근하기엔 무리라고 지적한다.

한 마디로, 무늬만 배당주펀드에 현혹되지 말고 각 특징을 꼼꼼이 살펴 투자의 묘를 살리라는 충고인 셈. 통상 배당주펀드는 주식의 자본이득 외에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에 투자해, 추가적으로 배당수익도 추구하는 펀드스타일을 지칭한다.

특히 변동장에서 방어적 경향이 강해, 요즘처럼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선진국의 재정 불안 우려에 따른 증시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상승하고 있고, 시기적인 투자 메리트까지 더해 매력이 높은 상황인 것.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가 조사한 2004년~2010년까지 배당형과 성장형펀드의 월별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배당형펀드가 3월~7월과 10월~12월에 평균적으로 성장형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처럼 투자하기 가장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한 만큼, 연말 배당펀드에 대한 투자가 유리하다는 논리다. 가깝게는 최근 변동장에서도 지수 하락구간 대비 역시 배당주펀드가 성장형펀드 대비 유리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변동국면이 절정이던 최근 3개월간 국내주식형 유형(-16.16%)대비 ‘KB배당포커스펀드’(-6.16%) ‘우리프런티어배당한아름증권투자신탁1(주식)’(-9.49%) 등 주요 배당주 펀드들은 선방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그러나 일각에선 배당주펀드의 운용 스타일이 많이 희석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상 올 상반기까지 최근 2년간 증시 강세속에 펀드 운용성과는 주식매매를 통한 자본이익에서 나왔다는 논리다. 일부 업종의 차별적 상승에 따른 성과차로 일부 배당형 펀드는 시장수익률 추구를 위해 고유의 배당스타일을 퇴색시켰다는 것. 한마디로 운용 및 성과면에서 일반 성장형펀드와 차별성이 없다는 얘기다.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2010년 이후 배당수익률의 편차는 줄어드는 모습이 확인가능했다.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은 절반수준의 펀드가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그중 일부 펀드는 차별적인 성과 우위를 기록하는 등 펀드간 성과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또한 다수의 펀드 시가 배당률이 1%내외 수준에 밀집됐는데, 사실 이는 성장형 유형평균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 서경덕 연구원은 “요즘처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선, 배당수익률에 따른 추가성과, 낮은 변동성, 하락 방어적인 특징에 대한 기대감은 배당형펀드에 대한 분산투자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다만, 장기간 운용 과정에서 본연의 배당 스타일이 퇴색된 경우도 있는 만큼, 배당형펀드 특징이 잘 유지된 펀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라 실질 금리가 배당수익률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반적인 기대 대비 계절적 요인으로만 투자가치로서 접근하지 말고, 오히려 변동성때 강점을 가진다는 측면에서 바라보라”고 덧붙였다.

                                          〈 주요 배당주펀드 성과 〉
                                                                                                 (단위 : 억원, %)
(기준일: 2011.10.14)
(자료: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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