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 제조업체 또는 수출입기업을 주 대상으로 하는 이 대출 상품은 기업들에게 시설자금 한도와 담보인정비율을 우대함으로써 대출한도를 늘려 주는 게 핵심 뼈대지만 금리조건 선택폭을 크게 넒히고 카드 신규 교차판매 복합화를 가미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출 받은 기업체 임직원들이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이체를 하고 새로 신용카드도 발급받아 쓰면 카드 이용액에 대한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주기 때문에 개인고객 기반확대와 신규 회원 유치가 얼마나 탄력을 받을 것인지 주목되는 것이다.
일단 대출에 따른 우대혜택은 제조업종인 경우 시설자금대출 한도는 5%포인트~10%포인트를, 담보인정비율은 10%포인트~15%포인트를 우대해 금융지원 한도를 늘린다.
수출입기업인 경우에는 외환 전신료는 물론 수출환어음 환가료 최고 1%포인트, 수입신용장 인수수수료 최고 0.15%포인트의 금융비용을 우대하여 준다.
또한 대출기업 임직원이 올해 12월 말까지 우리은행에 급여이체를 하고 신용카드 신규 후 사용실적이 있는 경우 신용카드 포인트 5000점을 추가로 지급한다. 대출기업이 우리은행의 자금결제 솔루션인 WIN-CMS를 사용하거나, 신용카드 사용실적 또는 수신거래 실적이 있으면 최고 0.3%포인트의 추가 대출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대출금리는 5일 현재 최저 연 4.56% 수준이다. 여기다 이 상품은 대출기업에게 금리 변동 관련 선택권을 준다는 점도 이채롭다.
금리변동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도록 대출 한 계좌에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혼합금리제도와 5년 이상 장기대출금에 대하여 대출기업의 현금흐름에 따라 대출이자 납부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셀프-초이스 금리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셀프-초이스 금리는 △초기이자를 경감하는 스텝업형을 비롯해 △점진적으로 대출이자를 경감하는 스텝다운형 △초기와 말기에 대출이자를 경감시키는 업&다운형 △자금수요가 많은 중간시점에 대출이자를 경감하는 다운&업형 등 4가지로 차림표를 형성해 선택 폭이 다양하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