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배타적사용권에 대한 업계 입장 ‘극과 극’

이미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10-03 22:12

9월 말 3개월 사용권 획득 보험사 2개 추가
일부 보험사, 독창적 상품 출시해도 ‘신청안해’

올해 들어 배타적사용권의 획득이 유독 잠잠했던 생명보험업계에 새로운 획득 소식이 날아들었다. 반면 올해 유난히 활발하게 신청이 접수되었던 손해보험업계에는 상조보험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9월 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보험사가 두 군데 늘어났다. 메트라이프생명은 9월 초에 출시한 ‘100세 Plus 종신암보험’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고,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이 상품의 위험률에 대한 독창성을 인정해 오는 12월 26일까지 3개월 동안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기존 암발병률보다 고연령의 암발병률을 합리적으로 반영한 새로운 위험률을 개발해 종신암보험의 상품을 내놓았다”며 “2차 암발병률을 중대한 암 뿐만 아니라 일반암까지 포함해 비갱신형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그린손해보험은 ‘천개의 바람 상조보험’으로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그린손보는 10월 4일부터 판매에 들어갈 이 상품이 탈구, 염좌 및 과긴장 이외의 상해입원율인 기존 상조보험과 차별화된 신위험률을 개발했고, 만기환급금을 활용한 상조현물을 제공하는 ‘그린라이프 장례서비스Ⅱ특별약관’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적용한 점, 장기기증 후 사망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점 등으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손보업계에서 배타적사용권은 거의 대형사들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그린손보도 처음으로 획득하게 되어 사내에서도 분위기가 좋다”며 “9월에 먼저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해 상품을 출시하기 전에 획득하게 되었고, 현재 특허청에 상표권도 신청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이 상품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현대해상은 타부위에 발생한 두번째 암뿐만 아니라 동일한 부위에 재발한 암까지 진단금을 지급하는 ‘멀티플암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지만 배타적사용권 신청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교보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출시된 두번째 암을 보장하는 특약과 보험은 같은 부위에 재발한 암은 제외한 상품인데 반해, 현대해상의 이번 상품은 재발암과 전이암까지 추가로 보장해 업계에서도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대해상에서는 이미 작년에 ‘하이라이프암보험’으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고, 최근 출시되었거나 출시가 예정되어있는 암보험이 대부분 두번째 암을 보장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다 해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면서 “이런 상황에 배타적사용권을 받으면 홍보효과 밖에 없는 상태라서 내부적으로는 배타적사용권 신청에 관련되어 현재까지 검토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최초로 고혈압자를 대상으로 정기보험을 출시한 라이나생명 역시 배타적사용권 신청에 시큰둥하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거의 매년 배타적사용권 신청을 해왔지만, 신청했던 5건 중 1건만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혈압자는 기존 보험상품의 가입에 제한을 받아 보험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며 “고혈압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은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출시가 많지 않은 상품이지만, 배타적사용권 신청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배타적사용권의 시행목적이 특정보험사에서 개발한 상품에 일정기간 독점권을 줌으로써 상품의 독창성을 인정해주는 것이었지만, 대부분 3개월을 부여해 실질적으로 효용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인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독창적인 상품들이 인정을 받는다는 인식보다, 상품 출시 때 단순히 ‘광고효과’로서의 역할 밖에 하지 못한다면 향후 이 제도에 대한 활성화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연 기자 enero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2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3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신계약 CSM 1조원 순항…손실계약비용 증가에 순익 하락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가 건강보험, 간병보험 등 보장성 보험 강화로 신계약 CSM 목표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3분기에는 사업비 개정 등 계리적 가정 여파로 순익은 감소했다.31일 농협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 농협생명에 따르면, 농협생명 3분기 신계약 CSM은 84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5% 증가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 중심 영업전략을 진행한 영향이다.농협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에 따라 종신보험 장기납 및건강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전환한 영향"이라며 "미래수익성 중심 영업으로 장기 수익성 기반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건강보험 라인업 강화·치매간병보험 확대농협생명 신계약 CSM이 확대될 수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