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살인 방지 방안 마련 시급하다”

최광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9-18 22:29

일정범위 이내만 보험수익자로 인정
“사망보험 피보험자 보호 강화해야”

우리나라도 사망보험의 피보험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18일 ‘사망보험의 피보험자 보호에 대한 미국의 규제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 보험사들 피보험자 보호를 위해 비교적 보수적인 계약 성립 및 존속 요건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보험살인은 가해자가 피해자의 가족 또는 가까운 지인인데다 범행이 장기적이고 치밀한 계획 하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일반범죄와 다르며, 이를 통해 우리사회의 물질만능 및 인명경시 풍조가 극명하게 드러난다”며, “우리나라는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에 대해 피보험이익을 계약 성립 및 존속의 필요조건으로 하지 않고, 단지 피보험자의 서면동의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피보험자의 자필서명이 누락된 경우 보험계약 무효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책임이 없으나, 자기의 사망보험계약인 경우에 한해서는 추인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피보험자의 자필서명 누락 및 위조는 보험사의 면책 측면에서 거론되었을 뿐, 보험사의 피보험자 보호책임 측면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 반면 미국은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통해 사망보험의 피보험자를 보험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먼저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타인의 사망보험계약 체결 시 계약자 및 수익자가 타인의 사망에 대해 피보험이익을 가질 것을 계약 성립의 필요조건으로 하고 있다.

피보험이익이란 보험의 대상에 대해 가지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말하는 데, 이에 보험사는 계약 체결 시 보험수익자와 피보험자간의 피보험이익의 존재 유무를 확인할 의무가 있다. 이에 따라 피보험자와 경제적 공동체로 묶여있는 가족 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보험수익자가 될 수 없는 셈. 또 미국의 보험사들은 계약자 및 수익자와 피보험자 간 피보험이익이 존재하더라도 피보험자가 동의하거나 인지하지 못한 보험계약을 체결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수준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살해위험을 느낀 피보험자의 보험계약 취소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계약을 무효로 하거나 피보험자 살해 시 보험금을 수령할 수 없음을 수익자에게 경고할 의무가 있다.

특히 사망보험계약 체결 당시 사기의 의도가 없었다면 그 계약 자체는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는데, 이에 따라 계약자 및 수익자가 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피보험자를 살해했다 하더라도, 보험사는 계약자 및 수익자를 제외한 피보험자의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보험살인 발생시 보험사들이 가입 당시 언더라이팅 책임을 묻고 있는 것. 보고서는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보험계약 운영과 관련해 국내 보험사도 인명보호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 피보험자 보호를 위해 비교적 보수적인 계약 성립 및 존속 요건을 적용하고, 신중하지 못한 언더라이팅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우리나라와 미국의 사망보험 피보험자 보호장치 비교 〉
                                                                            (자료 : 보험연구원)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