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모집수수료 선지급률 조정 소식에, 중소사들 ‘난색’

최광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1-09-14 21:35

금융위, “해약환급금 늘리려 선지급률 낮춰”

보험설계사 모집수수료의 선지급률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

보험 가입 초기 설계사에 지급되는 수수료를 줄여, ‘철새 설계사’ 문제를 해결하고, 해약환급금도 늘리겠다는 취지인데, 업계 일각에서는 개별 회사의 자유경쟁을 제한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소 보험사의 경우 대형사에 비해 설계사 수수료율이나 선지급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영업조직을 키워야 하는데, 이 부분이 일괄적으로 조정되면 열세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와 금감원은 생·손보사들과 함께 ‘설계수수료 합리화 TF’를 운영 중인데, 금융위는 TF 논의 결과를 보험업 감독규정에 반영, 다음 달 말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19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업계 사장단과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변액보험의 해약환급금을 늘릴 것을 주문했는데, 당시 업계에서는 보험가입 초기의 보험료는 대부분 설계사 수수료로 지급되는 만큼 모집수수료 선지급률이 먼저 낮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관련기사 8월 22일자)

따라서 모집 수당 선지급률이 높아 가입초기에 해약하는 소비자들은 낸 보험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밖에 없고, 선지급수당만 받고 이직하는 ‘철새설계사’ 문제도 불거져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대부분 선지급 수수료율의 조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회사별로는 시각차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일부 중소형 보험사 관계자들은 ‘대형사 위주의 정책’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영업조직을 확대해야 하는 중소사들은 시장에서 꾸준히 설계사를 영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수수료율이나 선지급률에서 차별성을 둘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선지급률이 감독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률적으로 정해지면 영업조직을 키워야 하는 중소사들의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대형사 위주의 정책 방향”이라는 것이다. 또 수수료 선지급에 따른 출혈경쟁이 한창이던 금융위기 직전에는 업체 자율에 맡기다가, 이미 어느 정도 정화가 된 후에야 소비자보호를 명분으로 손을 대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시각도 상당하다.

한편 설계사 수당 선지급률이 조정되면, 현재 40~50%에 불과한 1년차 해약환급률(해약 시 기존 납입액 가운데 돌려받는 금액)을 60% 안팎까지 높아질 것으로 금융감독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최광호 기자 h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